한국인의 밥상(KBS1 오후 7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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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의 밥상’ 한 장면. KBS 제공 |
자갈치시장을 매일 찾는 조문국 씨가 달고기를 사기 위해 오늘도 발걸음을 재촉한다. 달고기는 바닷속 바닥에서 사는 온대성 물고기로, 몸에 동그란 점이 마치 보름달을 닮아 달고기라고 부른다. 주로 부드러운 살을 먹지만 미식가들은 알과 애에서 진정한 맛의 진가를 찾는다. 조 씨는 오랜만에 달고기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큰형 부부가 사는 고향 집으로 향한다. 달고기는 가족들 모두 아버지를 그리는 추억의 맛으로, 아버지는 자갈치시장에 버려지는 달고기 애로 탕을 끓여 식당을 시작했다. 그 뒤를 이어 조 씨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의 애탕을 끓이는 요리사가 됐다. 재첩으로 우린 육수에 달고기 애와 양념을 넣고 끓이다가 마지막에 으깬 두부를 넣는데, 애탕에 고소함을 더하는 아버지만의 비법이다. 이들은 밥상 위에서 아버지를 향한 따뜻한 기억을 되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