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211> 오염된 귀를 정화시켜줄 공연 ‘COSMIC NOISE’

아이러닉 휴, 팎, 이상의 날개가 한자리에 모인다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5-02-17 18:34:17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국가 혼란이 이어지다 보니 우선 우리의 귀가 피곤하고 심각하게 오염되고 있어 걱정이다. 말 같지도 않은 말들이 거리의 확성기를 통해, 뉴스를 통해, 유튜브를 타고 피하려고 해도 끊임없이 들려온다. 때마침 지치고 피곤한 귀를 맑게 정화해 줄 수 있는 귀한 공연을 발견하고 혼자 몰래 가는 것은 어쩌면 범죄에 가까운 일이 아닐까 싶어 동네방네 소문내려 한다.

공연의 타이틀은 ‘우주의 소음’이다. 오는 22일 토요일 저녁 7시. 경성대학교 앞 라이브클럽 오방가르드에서 펼쳐질 이 공연에는 좀처럼 한자리에서 보기 힘든 아이러닉 휴(ironic HUE), 팎(PAKK), 이상의 날개(Wings of the Isang) 이렇게 세 팀의 록 밴드가 무대에 선다.
공연포스터

아이러닉 휴는 1997년 ‘포장마차’라는 이름으로 처음 결성되어 2007년부터 지금의 팀명으로 바꾸고 활동해 온 인디 1세대 밴드로, 예로부터 그들의 공연엔 수많은 뮤지션이 공연을 영접하기 위해 몰려들 정도로 ‘뮤지션들의 밴드’로 불리는 밴드다. 중독성 강한 몽환적인 사운드에 짙은 서정성을 담고 있는 아이러닉 휴는 특히 라이브에서 진가를 발휘한다.

팎은 2014년 결성되어 샤머니즘 세계관을 통해 현실의 모순을 고발하는 곡을 연주하는 팀으로 첫 정규앨범 ‘살풀이’는 음악취향Y에서 올해의 음반 1위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밴드’ 후보로 선정되었다. 지극히 한국적인 사이키델릭 헤비 사운드를 보여주는 밴드다.

이상의 날개 역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을 두 번이나 수상한 팀으로 포스트록에 가까운 모던록 사운드를 구사하는 밴드다.

한 자리에서 보기 힘든 이런 세 밴드의 합동 무대는 부산의 인디레이블 ‘굿카펜터스 레코드’가 기획했다고 한다.

이 밴드들의 이름이 아직 생소하다면, 어쩌면 이들은 흔히 말하는 ‘뜨기에는 너무 잘하는 밴드’라서가 아닐까 싶다. 분명한 것은 그간 말 같지 않은 말과 식상한 음악들에 지치고 오염된 귀를 정화시키고 호강시켜 줄 더없는 기회라는 것이다. 비록 식상한 표현일지라도 날이면 날마다 오는 그런 공연이 아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도청도설] if, 손아섭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7. 7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10. 10[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8. 8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9. 9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0. 10[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