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브라운관에서 멋진 모습의 아버지로 자주 등장하는 유명 배우 강석우. 사실 그는 클래식 음악, 특히 ‘가곡’ 애호가로 유명하다. 단순히 가곡을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만 여러 곡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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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강석우 렉쳐콘서트’에서 직접 작사·작곡한 창작 가곡을 무대에 올리는 배우 강석우. 제이비아트컴퍼니 제공 |
배우 강석우가 자신이 창작한 가곡을 직접 소개하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오는 26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배우 강석우 렉처콘서트-내 마음의 가곡(歌曲)’이 그것이다. 그가 클래식 음악 방송 진행과 공연 해설자로 나선 적은 있지만 자신이 작사·작곡한 곡을 직접 무대에서 소개하는 것은 처음이라 의미 있는 공연이다.
이번 공연에서 강석우는 ‘그리움조차’를 포함해 직접 작사·작곡한 가곡 11곡을 무대에 올린다. 강석우가 사회 겸 해설을 맡아 자신이 창작한 작품에 관해 설명하면서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과 중요성을 소개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소프라노 강혜정, 바리톤 송기창, 소프라노 고예정, 테너 김준연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한다.
부산 공연을 앞두고 지난 16일 국제신문을 찾은 강석우는 ‘가곡 전도사’로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대로 가다간 다음 세대엔 우리 가곡이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에 가곡을 작사·작곡하는 데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가곡의 아름다움에 대해 “가곡은 우리 말이 주는 정서를 담아 마음을 차분하게 울리는 매력이 있다”며 “서양 가곡보다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석우는 가곡을 창작하게 된 계기로 2015년 CBS 라디오 클래식 음악 프로그램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 진행을 맡으면서 도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일 우리 가곡을 한 곡씩 틀고, 가곡 7곡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청취자에게 공개 약속했고, 2022년 1월 라디오 진행에서 하차하고 나서야 약속을 지킬 수 있었다. 창작 작업에 가속도가 붙어 자작곡은 현재 11곡으로 늘었다.
작곡을 배운 적이 없지만 어떻게 곡을 척척 써내려갈 수 있었을까? 그의 대학 전공은 연극영화. 그는 “가사를 쓰는 데 오래 걸리지만, 일단 가사가 완성돼 반복해서 읽고 읊조리다 보면 멜로디가 자연스럽게 떠올라 작곡은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4학년부터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한 데다 클래식 음악을 매일 들은 덕분에 작곡하는 법을 감각적으로 익힌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석우는 “남구 대연동 못골에서 태어나 부산은 어린 시절과 추억이 깃든 곳”이라며 “제가 만든 가곡의 아름다움을 부산 시민과 공유할 수 있게 돼 뜻깊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부여했다. A석 6만 원, B석 5만 원, C석 3만 원. 문의 010-3592-9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