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표 공연, 영화·드라마로 국내외 확장 목표”

김정환 빅픽처스테이지 대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단편 뮤지컬 ‘너울파도…’ 제작
- 지역 연출·작곡가·배우참여 의미
- 좋은 레퍼토리 작품 확대 기대

“청년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돈이 전부가 아닙니다. 반드시 또는 여전히 이 도시에 있기 위해 필요한 목표나 환경이 부족하기 때문이예요. 좋은 작품을 지역에서도 할 수 있다는 지향을 품을 수 있게 하고 그 가능성을 키워가야 한다고 봅니다.”

김정환 빅픽처스테이지 대표가 지역에서 만든 작품의 확장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지난 15일 부산 동래구 한 카페에서 만난 김정환(33) 빅픽처스테이지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부산 수영구 밀락더마켓에서 부산청년주간 일환으로 지역 청년이 의기투합해 만든 단편 뮤지컬 ‘너울파도가 되어’를 무대에 올렸다. 2021년 부산문화재단의 청년 연출가 작품 제작 지원 사업에서 최우수 청년연출가로 선정된 김 대표가 연출을 맡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와 뮤지컬 배우들이 힘을 모은 작품이라 의미가 깊다. 작품은 일제강점기 경남 통영에서 자신의 바다를 되찾기 위해 항쟁에 나선 어부들 이야기를 담았다.

“2020년 완성된 각본의 내용과 노래를 청년 이야기에 초점을 맞춰 각색했어요. 지역 청년이 의기투합하면 시너지가 날 거라 생각했습니다.”

빅픽처스테이지는 2020년 김 대표가 설립한 공연예술단체다. 그는 역사의 수레바퀴에서 일반 시민의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주목한다. ‘너울파도가 되어’와 함께 쓴 ‘검은 실’도 그렇다. ‘검은 실’은 광주 여공들의 항쟁 이야기를 다뤘다. 김 대표는 “역사를 되짚어보며 다양하게 조명할 수 있는 작품 써보고 싶었다. 영웅설화로 빠지기보다는 일반 시민이 어떻게 독립을 외쳤는지, 어떻게 항쟁하게 되는지를 주도면밀하게 파악하고 싶었다”고 했다.

김 대표는 2009년께부터 극단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공연계에 발을 디뎠다. 지역에서 배우로 활동하며 갈증을 느낀 어느 날, 글을 써서 독백을 만들어보자고 시작해 탄생한 작품이 연극 ‘코마’다. 범죄스릴러 장르 ‘코마’는 2019년 부산창작희곡공모전 금상을 시작으로 부산신진예술페스티벌 최우수작(2021), 부산국제공연예술마켓(BPAM) 쇼케이스 공연 초청(2023), 부산연극제 무대예술상(2024) 등 성과를 거둔 빅픽처스테이지의 대표작이다.

지난 6일에는 이 작품으로 부산영상위원회가 공모한 부산스토리 IP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탄생한 공연을 영화 드라마 등으로 국내외에서 발전·확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했다.

김 대표는 ‘좋은 작품을 부산에서 만들고 싶다’는 다짐을 품고 작가로, 무대제작자로, 연출가로 활동 영역도 확장해 나갔다. 배우들의 아이디어를 들으며 하나의 공연을 만들어가는 일의 재미도 느꼈다고. “좌절도 많았지만 그만큼 기회가 있기에 희망도 있음을 확인했어요. 오래가는 공연을 만들고 자생 가능한 기획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그는 좋은 레퍼토리 공연이 늘어나길 바란다. 지역 청년 연극인들이 굳이 수도권에 가지 않아도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마다 공연하는 ‘코마’가 범죄 스릴러 장르란 점을 살려 여름마다 찾아오는 ‘오픈런’ 공연으로 만드는 게 다음 목표다. 그는 “‘코마 전용관’이 생겨 레퍼토리 공연으로 이어간다면 좋겠다”며 “다양한 공연 후기를 분별력 있게 받아들여 작품이 발전할 수 있게 애쓰겠다”고도 했다. 빅픽처스테이지는 다음 달 20일부터 12월 5일까지 해운대문화회관에서 해운대구와 공동기획한 코미디 뮤지컬 ‘미스터 마담’을 창작 초연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3. 3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4. 4[도청도설] 부캉이가 띄운 북항
  5. 5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6. 6“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7. 7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8. 8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9. 9‘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10. 10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1. 1이재명 대통령 넘어선 민주당 지지율에 분열 확대
  2. 2한동훈 ‘지뢰폭발’ 대여공세 주도…복당론 선긋는 장동혁과 대립각
  3. 3폭풍 SNS, 배우자 외부활동…총선운동 방불케 한 추석행보(종합)
  4. 4與 “민생 더 챙기라는 말 많아” 野 “대선 언제냐며 시민 분노”
  5. 5안보·사법·與 내홍…추석 이어 국감정국 달군다(종합)
  6. 6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 DMZ 사고 조사 지연…연휴 일파만파(종합)
  7. 7[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8. 8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1. 1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2. 2“부산관광 뜨는 지금이 적기” 호텔투자 열기 서부산까지
  3. 3K-팝 효과 끝? 관광수지 넉 달만에 적자 전환
  4. 4늘어나는 법무수요…부산도시公 사내 변호사 찾기 안간힘
  5. 5금고 과당경쟁 제동…지역은행 판도 촉각
  6. 6한화에어로 ‘경력직 가이드라인(특정 학력·나이)’ 논란…“채용과정 개선할 것”(종합)
  7. 7“독자 기술이 미래 경쟁력…내년 매출 4100억 목표”
  8. 8CG 없이 대규모 전쟁·액션신 뚝딱…생성형 AI 활용 본격화
  9. 9세 가지 맛 한 번에…CU 트리플 삼각김밥 가성비 한 끼 호응
  10. 10‘사장님 퇴직금’ 노란우산, 공제·목돈 마련 든든
  1. 1연휴 사흘간 32만 ‘부캉이앓이’…다가오는 작별(종합)
  2. 2분유에 소주 타 먹인 친부…여직원 2년간 추행한 임원
  3. 3양산 춘추공원 재정비…6년 만에 변경안 고시
  4. 4‘부캉이’를 市 명예 홍보대사로…온라인 투표 몰표
  5. 5영화숙·재생원 진실규명 공로 손석주 ‘민주시민상’
  6. 6야구 없는 날에도 팬·관광객 북적…도쿄돔 일대는 미니도시
  7. 7부산시 재정난 겪는데…시유재산 세입관리 부실 투성이
  8. 8금정구의원이라 믿었는데…임대보증금 1년 넘게 안 줘
  9. 9선거때 식사대접 혐의 사하구 체육회장 송치…돈봉투 수사는 무혐의
  10. 10부산지하철노조 쟁의 가결…조정 거쳐 내달 파업 예고
  1. 1오상욱 끝냈다…펜싱 男 단체 우승…승마 남동헌, 12년 만에 정상 탈환(종합)
  2. 2K-농구 황금시대…남녀 동반 우승, 3대3도 첫 金(종합)
  3. 3이강인·황인범 활용법 찾아라
  4. 4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5. 5[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6. 6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7. 7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8. 8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9. 9[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10. 10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미리보는 제31회 BIFF
‘아카데미 직행표’ 두고 세계 13편 경쟁…12편 프리미어 상영
한국문학관 기행
부끄러움 없는 삶, 오늘 우리에게 성찰을 던지는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디세이’ 6주 연속 1위 질주, 역대 외화 관객 수 7위 올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8일 (음 8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음 8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