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BIFF 아버지’ 금의환향에 뜨거운 환호…“내 노후는 동네 주민에 영화 알리는 삶”

‘영화 청년, 동호’ 관객과의 대화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10-06 19:16:57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동호 前위원장 “감격스런 시간”
- “예비 영화인 인문적 소양 키워라”

“우선 이 자리 참석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저 자신이 앞장서) 3년 동안 기획하고 예산을 확보해 건설한 영화의전당 무대에 이렇게 앉게 되리라고는 전혀 예측하지 못했는데, 참으로 김격스럽습니다.”(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6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 GV에서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관객과의 대화 도중 눈물을 닦고 있다. 김정록 기자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 상영에 이어 GV(관객과 영화 출연진·제작진이 나누는 대화)가 시작했다. 이 영화는 김량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국제신문이 제작해 지난 5월 제77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는 등 여러 면에서 화제를 모았다.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씨를 뿌리고 가꿔 마침내 아시아 최고 영화제로 길러낸 ‘거인’ 김동호 전 위원장의 영화와 인생을 담담히 따라가며 깊은 울림을 주는 이 영화가 올해 BIFF에 상영된 것은 의미가 크다. ‘영원한 영화 청년’ 김 전 위원장이 영화 속 주역이 돼 BIFF로 금의환향한 순간이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GV에는 김량 감독 또한 작품의 주역으로서 자리했고, 박도신 BIFF 집행위원장 직무대행이 진행을 맡았다.

영화의전당 중극장 400석은 가득 찼으며 박광수 BIFF 이사장, 한상준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강성규 부산영상위원회 위원장, 영화 속 내래이션을 맡은 예지원 배우, 박민정 클래식부산 신임 소장 등 내빈이 자리를 함께했다. 한상준 위원장은 김동호 전 위원장에게 꽃다발을 증정해 고마움과 축하를 전했다.

박도신 직무대행이 “지난 5월 칸에서 칸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이 직접 ‘영화 청년, 동호’ 무대를 소개하는 걸 보고 ‘김동호 파워’가 여전하구나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전 위원장과 같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도 이날 부산을 방문해 “지역민을 위해 두 달에 한 번 영화상영회를 개최하신다. 다큐를 통해 크고 작은 사실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38년 가까이 영화 쪽 일을 했으니 주위에 도움이 될 만한 일이 없을까 싶어 동네에서 영화인을 모시고 영화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열고 있다”며 ‘영화 청년’ 면모를 과시했다.

한 대학생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청년에게 주는 조언’을 부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인문적 소양이 필요한 것 같다. 좋은 콘텐츠 바탕에는 인문학적 사고가 있다고 본다. 좋은 감독의 공통점이기도 하다”고 답했다. 김량 감독 또한 “전적으로 동감한다. 영화 자체를 전문적으로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인문의 베이스가 필요하다. 영화를 문화 측면에서 이해하면서 내가 영화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온 관객이 “우연히 본 영화인데 정말 좋았다. 인도네시아에도 김동호 선생 같은 영화 아버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김 전 위원장은 “인도네시아에 훌륭한 분이 많고 멘토로 삼을 만한 영화인도 많다”며 구체적인 이름도 거론했다. 역시 ‘영화 청년’이었다. 

김량 감독은 “오랜만에 BIFF에 와서 큰 자극을 받는다.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6. 6[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7. 7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8. 8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 1[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2. 2'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3. 3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4. 4[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5. 5與 “조희대, 국감 출석 불응 의사…불출석은 국회법 위반”
  6. 6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7. 7'광대극' 조소 이어 미사일로 응답한 北. 좁아진 청와대 입지
  8. 8영화 '암살자(들)' 논란 속 장동혁, 고(故) 육영수 생가 방문
  9. 9국힘, 싱가포르영화제 ‘암살자(들)’ 상영 철회 서한…與 “영틀막”
  10. 10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1. 1“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2. 2[속보]돌아온 ‘부캉이’, 식지 않는 인기…누적 방문객 80만 넘어
  3. 3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4. 4"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5. 5"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6. 6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7. 7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8. 8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9. 9이억원 “AI 해킹 가능성…금융권 최고수준 경각심 가져야”
  10. 10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1. 1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2. 2부산시, ‘부산항선’ 이달 예타 신청…원도심~북항 잇는 24.21㎞ 트램
  3. 3부산 동래·금정구 하늘에 뜬 ‘쌍무지개’…희망과 행운의 메시지
  4. 4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5. 5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6. 6"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7. 7[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8. 8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9. 9“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0. 10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3. 3‘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4. 4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5. 5[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6. 6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7. 7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8. 8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9. 9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10. 10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