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우리사회의 희망인 청년 위한 프로그램 많이 만들 것”

종교인을 만나다- 박차귀 천도교 부산교구장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06-06 18:38:53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한국 7대 종단 꼽히는 천도교
- 취약계층 위한 사회활동 비롯
- 시민과 더 가까워지려 노력 중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 있는 것입니다. 항상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소한 것에서부터 행복을 느끼려 노력하다 보면 결국 큰 행복도 마주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차귀 천도교 부산시교구장이 천도교의 교리와 사회적 실천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6일 부산 동구 천도교 부산시교구에서 만난 박차귀 교구장이 전한 덕담이다. 그는 1948년생으로 2022년부터 제16대 천도교 부산시교구장을 맡고 있다. 임기는 3년으로 연임에 제한은 없다. 부산종교인평화회의 공동회장도 겸하고 있다. 교구장은 교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행정과 포교 등 전반적인 업무를 총괄한다.

천도교는 수운 최제우(1824~1864) 교조(敎祖)가 창시한 동학에서 뻗어 나왔다. ‘한울님’을 모시고, 우리나라 7대 종단 중 하나로 꼽힌다. 전국에 70여 개 교당이 있고, 부산에는 동천교구, 대동교구 등 5개에 이르는 교당이 있다. 각 교구에 교구장이 있으나, 부산시교구장이 대표 격으로 역할한다.

박 교구장은 “천도교는 우리나라 민족종교의 ‘큰집’으로 불린다. 3·1운동 당시에는 우리나라 2000만 인구 중 300만 명가량이 천도교인이었을 만큼 큰 위세를 가졌다”며 “내 몸에 한울님을 모신다는 ‘시천주(侍天主)’와 사람이 곧 한울님이라는 ‘인내천(人乃天)’, 사람을 한울님같이 섬기라는 뜻의 ‘사인여천(事人如天) 등을 주요 사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은 물론 미물에도 한울님을 모시고 있기에 평등을 강조하는 종교라는 매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교구장은 시민에게 천도교를 더 알리는 올해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는 “처음 부임했을 당시 코로나 팬데믹 후유증이 큰 상태였다. 그 때문에 지금까지는 내실을 다지기 위해 교인들이 더 오래 있고 싶어 하는, 오고 싶은 교당을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교구의 환경 정비 등에 힘썼다”며 “남은 임기에는 더욱 시민 가까이에 있는 천도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를 위한 노력으로 부산 시민을 위한 무연고자 영결식과 취약계층 교육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박 교구장은 “지난해부터 시민과 함께하는 수업을 진행 중이다. 노년층을 위한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 등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 보이스 피싱 예방교육 등 종류는 다양했다. 올해는 수업과 함께 합창단을 만들어 시민과 소통을 확대할 계획이다”며 “최근 부산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함께 무연고자 공영 장례 영결식에 참여해 위로해 주는 방안도 부산시와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천도교의 방향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구장은 “최근 세상이 많이 혼란스럽다.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할 종교인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특히 청년층이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청년층은 우리나라와 종교계의 희망이고 자산이다. 어떻게 하면 청년층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한다.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을 많이 고안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구장은 부산에서 천도교의 뿌리를 내린 박찬표 초대 부산시교구장의 친손녀다. 천도교는 박 교구장의 모태신앙이다. 천도교 부산시교구 최초 여성 교구장이며, 그의 손녀까지 5대째 동덕(同德·천도교인이 서로를 부르는 호칭)을 이루고 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7. 7‘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8. 8[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9. 9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10. 10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3. 3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4. 4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5. 5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6. 6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7. 7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8. 8‘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9. 9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10. 10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1. 1“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2. 2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3. 3신한銀 2만5000명 고객정보 털렸다…당국 조사
  4. 4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5. 5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6. 6리사이클링·항만운영·담수화…부산 미래산업 이끌 혁신기술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일
  8. 8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우수학술 부문
  9. 9부산 연구개발 우수성과- 연구혁신 부문
  10. 10BPA, 5번째 해외 물류거점 구축…베트남 사업 본궤도
  1. 1“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2. 2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5. 5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6. 6‘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7. 7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8. 8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9. 9“기관장 인선, 유능하면 지역 불문…산은 유치 채널 총동원”
  10. 10검찰 기존 사건 90일 간 수사 가능…대규모 사건이관에 현장혼선 우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3. 3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4. 4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5. 5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6. 6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7. 7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8. 8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9. 9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10. 10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미리보는 제31회 BIFF
日 70년史부터 ‘올나잇’ 상영회까지…애니 세계로 초대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