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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거리가 무대로…4월의 부산, 연극으로 물든다

제42회 부산연극제 13일 개막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4-04-02 19:19:30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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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간소극장·영화의전당 등 공연
- 5개 섹션 10개 극단 작품 선보여
- 시민예술축제·거리공연 등 풍성
- 공간 제약 없는 온라인 경연도

올해 부산연극제는 시민 참여 폭이 더욱 넓어진다. 공모를 통해 엄선한 작품을 시민에게 선보이고, 부산 곳곳에서 자유롭게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장소를 늘려 ‘연극 붐’을 일으켜보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제42회 부산연극제에서 공연하는 작품인 극단 우릿의 ‘안차도 : 그 섬의 아이들’. 부산연극제 집행위원회 제공
부산연극협회는 오는 13~28일 공간소극장과 열린아트홀, 영화의전당 등지에서 제42회 부산연극제를 개최한다. 슬로건은 ‘시민과 함께 모여 만들다’. 지난해 제41회 부산연극제(4월 7일~5월 19일)와 비교하면, 기간을 보름 남짓으로 줄이는 대신 축제의 질 향상에 집중했다. 협회는 시민과 예술인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이자 지역 대표 공연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프로그램과 기간 등을 조정해 다양한 실험을 이어 간다는 입장이다.

올해 연극제는 ▷붐!(BOOM) ▷언리미티드(UNLIMITED) ▷씬(SCENE) ▷올(ALL) ▷노이즈(NOISE) 5개 섹션으로 나뉘어 열린다. 부산을 대표하는 10개 극단의 작품과 다른 지역 극단 작품, 시민 공연예술축제와 거리공연,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부대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작품이 포진했다.

제42회 부산연극제에서 공연하는 작품인 극단 배관공(배우 관객 그리고 공간)의 출품작 ‘두 번째 시간’. 부산연극제 집행위원회 제공
눈길을 끄는 곳은 부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올’ 섹션이다. 지난해 제41회 부산연극제 슬로건은 ‘시민과 함께 모이다’였다. 올해는 ‘함께 모여 만들다’를 강조한 만큼, 시민 누구나 주인공이 돼 관객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 부산연극협회 회장으로, 부산연극제 집행위원장을 맡은 이정남 회장은 “명지근린공원과 수영구 국민체육센터 등으로 장소를 확대해 찾아가는 거리공연이 함께 이뤄진다. 내년에는 개최 장소를 더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단위 공모를 거쳐 선정된 ‘붐’ 섹션에서는 수준 높은 중극장 규모 공연이 초청됐다. 제42회 대한민국연극제 용인에 출품하는 극단 우릿의 ‘안차도;그 섬의 아이들’과 극단 누리에의 ‘어둠상자’, 극단 배우 관객그리고공간의 ‘두 번째 시간’ 등이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시민과 만난다. 재연작 다섯 작품, 초연작 두 작품이 선정된 ‘언리미티드’ 섹션은 연극 형식의 작품이라면 제한 없이 참여 가능한 소극장 경연 섹션이다. ▷극단 아이컨택 ‘룸메이트 스파이크’ ▷극단 데일리드라마 ‘오늘의 지구’ ▷극단 따뜻한사람 ‘컨테이너’ ▷극단 빅픽처스테이지 ‘코마’ ▷예술집단 백미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부산연극제작소 동녘 ‘날개, 돋다’ ▷극예술실험집단 초 ‘3만 원 내고 우리 연극 보러 올 바에 차라리 그 돈으로 치킨을 한 마리 사 먹겠다’ 등 모두 7개 극단이 경쟁을 펼치며 최우수 작품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올해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유튜브 ‘부산연극제’ 채널에서 ‘명장면 다시 보기’와 ‘장면의 재구성’으로 나뉜 연극의 한 장면들을 보고 시민이 직접 심사해 우수작품을 선정하는 ‘씬’ 섹션에서다. 이 외에도 시민과 예술인이 한데 모여 시끌벅적 연극 축제를 즐기는 ‘노이즈’ 섹션에서는 부산 지역 연극전공 대학생과 관극 동아리 등이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인다. 개막식은 오는 13일 오후 2시30분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공연 시간·장소는 작품별로 다르다. 부산연극협회 홈페이지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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