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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국악단 참신한 도전…래퍼·소리꾼, 판소리의 향연

김경수 부지휘자 취임 연주회, 21일 문화회관 대극장서 무대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4-03-13 18:40:15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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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커 정홍일 등도 협연자로

김경수 신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가 취임 연주회를 통해 부산 시민에게 인사를 건넨다. 새로운 장르와 협연해 도전적인 무대를 꾸몄다. 국악 향유층 확대를 위해 관객 눈높이에 맞춘 공연을 확대하기로 한 부산시립국악단의 기조(국제신문 지난 1월 23일자 18면 보도)를 이어간다.

오는 21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취임 연주회 ‘내일’을 통해 부산 시민과 처음 만나는 김경수 부지휘자.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시립국악단은 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김 부지휘자의 취임연주회 ‘내일’을 연다. 김 부지휘자가 지휘와 기획을, 음악잡지 월간 ‘객석’의 송현민 편집장이 사회를 맡으며, 래퍼 정상수 로커 정홍일 이성훈 동래학춤보존회장 등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공연은 ▷새야새야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바르도’ ▷판소리와 래퍼를 위한 국악관현악 ‘토끼 인당수에 빠지다’ ▷동래학춤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은빛 날개의 꿈’ ▷로커 정홍일과 함께하는 국악관현악 ▷국악관현악 ‘영웅을 위하여’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무대는 국악 향유층 확대를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점이 특징이다. 국악과 협연이 드문 랩과 록 등의 장르를 결합해 관객의 흥미를 끌겠다는 의도다. 김 부지휘자는 “판소리 중 빠르게 말을 하는 ‘아니리’라는 부분이 랩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어 함께하면 잘 어울리겠다고 느꼈다. 토끼와 거북이를 랩과 소리꾼이 나눠 쫓고 쫓기는 장면을 표현할 것이다”며 “로커 정홍일의 목소리가 일렉기타와 건반 등 대신 대금, 소금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보는 것도 재미 있는 지점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케스트라도 초창기에는 대중의 인기를 얻지 못해 당시에 유행했던 오페라를 일부 섞어 공연했다. 우선은 관객에게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작품으로 무대를 꾸미고 차츰 그 간극을 줄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홍일(왼쪽), 정상수
통상 예술계에선 부지휘자의 취임연주회가 드물지만 이번 공연은 이동훈 부산시립국악단 예술감독과 단원의 배려로 열리게 됐다. 김 부지휘자는 1974년 김해 출생으로 금산초 창원중 마산제일고 부산대 한국음악과를 나왔다. 1997년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 입단해 지난해까지 활동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부지휘자로 합류했다.

김 부지휘자는 “봄을 맞이하며 열리는 신춘연주회는 신년음악회에 이어 큰 규모의 공연으로 여겨진다. 중요한 시점의 공연에서 부산시민을 만날 수 있어 더욱 반갑다. 배려해주신 예술감독과 단원들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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