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오시학상은 부산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한국 현대시학의 최고 권위자로 활약한 고 김준오 선생의 시학 정신을 기리면서 현대시학 발전을 도모하는 문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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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회 김준오시학상 수상자로 결정된 임우기 문학평론가. 김준오시학상운영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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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김준오시학상 수상자로 문학평론가 임우기 씨(솔출판사 대표)가 선정됐다. 수상작은 2022년 펴낸 저서 ‘유역문예론’이다.
김준오시학상 운영위원회는 예심·본심을 거쳐 최근 이같이 결정했다. 운영위 측은 “본심에서 주의 깊게 살핀 대상은 임우기 평론가의 ‘유역문예론’을 비롯해 김유중 교수의 ‘김기림 연구’, 김지율 교수의 ‘문학의 헤테로토피아는 어떻게 기억되는가’, 송기한 교수의 ‘한국 현대 현실주의 시인 연구’, 이숭원 교수의 ‘시 읽는 마음’, 장철환 교수의 ‘한국 현대시의 리듬’이었다고 밝혔다.
본심위원은 김경복 경남대 교수, 박수연 충남대 교수, 오형엽 고려대 교수이다.
심사위원회는 ‘유역문예론’에 관해 “한국의 고유한 사상 전통의 토대 위에서 심도 깊은 비평 이론을 창출하여 인간과 자연이 상호 유기적인 관계를 맺는 세계의 복원을 실천함으로써 한국 문학비평계의 맹점이었던 자생적 문예이론을 제시하는 데 성공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임우기 평론가는 대전에서 태어나 대학 및 대학원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했다. 1985년 ‘세속적 일상에의 반추 -김원우론’으로 비평 활동을 시작했다. 저서로 ‘살림의 문학’ ‘그늘에 대하여’ ‘길 위의 글’ ‘네오 샤먼으로서의 작가’ ‘한국영화 세 감독, 이창동·홍상수·봉준호’ 등이 있다. 또한 솔출판사 대표로서 출판인의 길을 걷고 있다.
1937년 경북 김천 출생인 김준오 선생은 경남고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활발하게 연구하고 비평하며 지역 문단을 가꾸는 일까지 도맡았던 선생은 1999년 3월 별세했다. 김준오시학상은 2011년 제정됐다. 역대 수상자는 이승훈 김인환 김옥성 오세영 최라영 김진희 윤여탁 신덕룡 엄경희 조영복 이형권 이재복 씨이다.
부산에서 발행되는 계간지 ‘신생’ 2023년 겨울호에 수상자의 신작 시론과 수상소감 등이 발표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9일 오후 5시 부산일보 10층 소강당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된다.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