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인문학아카데미가 ‘잇츠시네마’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잇츠시네마’는 ‘이것(it)이 영화다’ ‘영화를 씹어먹는다·이해한다(eat) ‘먹으면서 보는 영화’(eat) 등 여러 뜻을 지닌다. 영화를 함께 보고 강연자와 관객이 소통하는 프로그램으로, 24일부터 내년 4월 17일까지 매월 1회 부산 중구 신창동 BNK부산은행 3층 BNK아트시네마에서 12회 진행한다.

24일 1강은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어나더 라운드’(2022) 상영과 호밀밭출판사 장현정 대표의 강연이다. 2강(6월 21일)은 사회학자 창원대 이성철(사회학과) 교수가 ‘다음소희’(정주리 감독· 2023)에 담긴 한국 노동 현실을 들여다본다. 서울대 안도경(정치학과) 교수는 ‘자산어보’(2021)에서 이준익 감독이 보여준 시대와 통찰을 설명(3강, 7월 19일)한다. 서울대 류준필(중어중문과) 교수는 청각장애를 지닌 복서의 이야기를 다룬 ‘너의 눈을 들여다보면’(미야케 쇼 감독, 2023)을 관객과 함께 본다(4강, 8월 23일). 5강(9월 20일)은 동의대 김이석(영화학과) 교수가 ‘민중 세계사’ 프로젝트 중 하나인 ‘또 바람이 분다’(김태일 주로미, 2022)를 주제로 강연한다.

정성일 영화평론가 겸 감독(10월 6일·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우연과 상상’), 서울대 이정훈(중어중문과) 교수(11월 22일·장양 감독의 ’낙엽귀근‘), 동아대 차윤석(건축학과) 교수(12월 20일·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운디네‘가 이어진다. 내년에는 조원희 영화감독(커뮤니티 비프 운영위원장), 조재휘 영화평론가, 정미 커뮤니티 비프 프로그래머, 부산외국어대 박형준(한국어교육전공) 교수가 강사이다. 상지인문학아카데미는 상지E&G/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회장 허동윤)가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상지인문학아카데미 회원 대상 프로그램으로 선착순 50명 모집. 회비 1년 5만 원. 문의(051)240-1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