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빈 동시인과 최혜진 동화작가가 제45회 부산아동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 작품은 각각 동시집 ‘바다 수업’(하빈)과 장편동화 ‘싹 쓸어 빗자루’(최혜진)이다.
제26회 부산아동문학상 신인상은 동화 부문에서 김은아 씨가 작품 ‘A8호’로 당선됐으며, 동시 부문은 올해 당선자를 내지 못했다.

부산아동문학상은 부산아동문학인협회(회장 박선미)가 해마다 시행하는 권위 있는 지역 문학상이다. 신인상은 부산 아동문학계에서 등용문 구실을 톡톡히 한다.

하빈 동시인의 ‘바다 수업’은 “동화를 읽는 것처럼 재미있다. 환타지를 차용하여 바다의 생명력을 풋풋하게 살아 있게 한다”(박일 심사위원)는 평을 받았다. 최혜진 동화작가의 ‘싹 쓸어 빗자루’는 “동화문학의 본령이라 할 수 있는 환상성과 동심이 잘 표현된 수작으로 타인에 대한 경계와 오해 같은 마음의 먼지를 쓸어내게 했다”(김영호 심사위원)는 평을 받았다.

하빈 동시인은 2004년 ‘문학세계’ 수필, 2011년 ‘아동문예’ 동시로 등단해 ‘수업 끝’ ‘진짜 수업’ ‘마지막 수업’ 등 동시집과 산문집 ‘꼰대와 스마트폰’을 펴냈다. 최혜진 동화작가는 1996년 ‘어린이동산’ 중편 동화, 1997년 국제신문 신춘문예 동화 부문에 당선됐다. 신인상을 받은 김은아 씨는 1977년 대구에서 태어나 금오공대 섬유공학과 대학원을 나와 한국염색기술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했다. 시상식은 오는 6월 8일 오후 7시 부산일보사 10층 소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