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20주년 BIPAF…내달 11개국 명작 즐길 기회”

손병태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3-05-15 20:10:36
  •  |   본지 2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지역극단 해외소개 플랫폼 역할
- 경성대·광안리 등으로 무대 확대
- 시민 관심과 애정 있어야 발전

부산국제연극제(BIPAF)가 올해 20주년을 기점으로 다시 한번 도약에 나선다. 지난 8일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 부산국제연극제조직위원회 사무실에서 만난 손병태 집행위원장은 “지난 20년간 부산국제연극제가 축적한 노하우가 상당하다”며 “좋은 공연을 부산에서 선보이는 것을 넘어 지역 극단을 해외에 소개하는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계 페스티벌과 MOU도 하나하나 맺고 있다”고 말했다.

손병태 부산국제연극제 집행위원장이 향후 계획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지난해 11월 공모로 선임돼 집행위원장이 된 지는 반년째지만, 그가 부산국제연극제와 맺은 인연은 무척 오래됐다. 2004년 제1회 행사를 기획할 당시 사무국장을 했고, 해외 작품을 초빙하는 프로그래머로도 수년간 일했다. 부산국제연극제를 떠난 이후에는 부산연극협회장 등을 맡아 연극계를 이끌었다. 그는 “부산국제연극제의 기틀을 만드는 일에 참여했었는데, 20주년도 같이 하게 돼 개인적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웃어 보였다.

올해 행사는 다음 달 2일부터 18일까지 17일간 열린다.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완화된 데다 20주년을 맞은 특별한 해라서 여느 때보다 챙겨야 할 일이 많다. 그는 “지난 3년은 코로나19로 영상 상영 위주로 진행하는 등 행사를 축소했는데 올해는 전면 대면으로 전환해 시민과 만난다”며 “‘새롭게 출발한다’는 의미를 담아 컨셉도 ‘상상 20th’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작은 서울 소재 사다리움직임연구소의 ‘한여름밤의 꿈’이다. 셰익스피어의 원작을 ‘봉산탈춤’과 16~18세기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희극 양식 ‘코메디아 델아르떼’를 토대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국제행사라는 이름에 걸맞게 해외 초청작 면면도 화려하다. 스페인 영국 콜롬비아 호주 일본 등 11개 국가 41개 작품을 준비했다. 전쟁의 고통과 상실의 아픔을 1인극으로 표현한 콜롬비아 CASA DEL SILENCIO의 ‘마누 혹은 시간의 환상’, 2020년 런던 국제 마임 페스티벌에서 찬사 받은 호주 아티스트 Fleur Elise Noble의 ‘루맨’ 등이 포함돼 기대감을 높인다.

“하나같이 예술성을 인정받은 작품들로, 되도록 한국 초연 위주로 구성하려 했습니다. 해외 작품이라고 해서 부담가질 필요는 없어요. 언어가 통하지 않고, 자막이 없더라도 즐길 수 있는 작품 위주로 선정했습니다.”

이전까지는 주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행사를 벌였지만 올해는 해운대 문화회관, 경성대 콘서트홀,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광안리 만남의광장, 밀락더마켓 등에서도 연극을 즐기도록 기획했다. 또 소외계층을 포함해 더 많은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공식포스터도 부산출신 발달장애 아티스트 조민석 작가와 협업해 만들었다.

그는 20년간 명맥을 이어온 행사에 많은 애정과 관심을 부탁했다. “시민의 문화예술 활력을 높이고 지역 연극계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부산국제연극제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동시대 세계 연극의 흐름을 알면 국내 연극인에게도 자극이 돼 더 좋은 작품을 만드는 계기로 삼을 수 있죠. 더욱 활성화된다면 K-드라마처럼 부산 연극도 해외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지 않을까요.”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0. 10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알쏭달쏭 한자어 오독 소동 外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장 마리 해슬리-Gymnopedies(짐노페디)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극락암 벚나무 /홍종원
곰 두 마리 /황인숙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5일 (음 9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4일 (음 9월 25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깊어가는 가을에 밤하늘 별을 읊은 이덕무의 시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