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해인 수녀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 수상

수상작 시·편지 모음 ‘꽃잎 한 장처럼’

  •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   입력 : 2023-05-14 19:37:42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랜 세월 시인으로 활동하며 널리 사랑받아 온 이해인(클라우디아·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가 가톨릭신문사가 시행하는 제26회 한국가톨릭문학상 본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1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열렸다. 수상작은 이해인 수녀가 지난해 펴낸 시와 편지 모음 ‘꽃잎 한 장처럼’(샘터 펴냄)이다. 이주란 작가가 장편소설 ‘수면 아래’(문학동네)로 신인상을 받았다.

제26회 한국가톨릭문학상 수상 축하 화분을 받아 든 이해인 수녀·시인.
한국가톨릭문학상은 인간의 보편적인 가치와 진리, 가톨릭 정신을 문학으로 승화한 작품과 작가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해인 수녀는 수상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상을 받는 것은 좋은 일이고 영광스럽다. 하지만 수도자로서 살고 있는 처지에 그런 일이 잘 어울리지 않는 것 같기도 해서 기쁨 못지않게 부끄러운 마음도 든다. 그래서 조용히 받고 싶기도 했다”고 말했다.

부산 수영구 광안동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서 수도자의 삶을 사는 이해인 수녀는 올해로 수도 생활 59년째, 시인으로 등단한 지 47년째를 맞이했다. 78세에 받는 ‘가톨릭문학상’은 그에게 의미가 작을 수 없다. 수녀회에 있는 해인글방은 요즘도 많은 시민이 찾고 독자가 보내는 편지가 끝없이 배달된다. 다음 카페 ‘민들레의 영토’에서도 그의 시와 글과 사진을 좋아하고 거기에서 위로받는 시민과 독자의 발걸음이 이어진다. 많은 독자가 이번 수상을 함께 기뻐하는 이유이다.

‘꽃잎 한 장처럼’은 시와 편지 모음이다. 삶에 지치거나 위안이 필요한 사람, 내가 걷는 길이 외롭지도 그렇게 틀리지도 않았음을 느끼고 싶은 이들의 가슴 속으로 가서 깃드는 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지상의 여행을 마무리하기 전에 건네고 싶은 하나의 유언장 같기도 하고, 일상의 삶에서 행복과 기쁨을 발견하면서 살아가는 수도자의 고백 같은 느낌”이라고 ‘가톨릭신문’과 가진 수상 인터뷰에서 말했다.

이 책에서 이해인 수녀는 “봄비가 내리는 오늘, 수녀원 동산을 한 바퀴 돌며 높이와 크기와 모양이 다 다른 여러 종류의 나무들을 유심히 바라보니 그 자체로 기도가 되는 마음입니다. … 반세기 이상을 한 수도원 숲에 살고 보니 나도 이젠 한 그루 나무가 된 게 아닐까?”라고 썼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고속도로 요금소 주변에서 한눈팔면 큰 낭패 본다
  2. 2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7억 원 육박…비수도권의 1.7배
  3. 3美 '반도체 인센티브' 계획 발표…정부 "업계와 공동 대응"
  4. 4“추석 연휴 이동 때는 지갑이나 여권 간수 잘하세요”
  5. 5[영상] 재난 관리 제각각... 온천천 사고 예방의 허점
  6. 6[박수현의 꽃] 아토피 등 피부 질환 치료에 최고로 알려져
  7. 7기름값 12주째 상승…휘발유 1800원·경유 1700원 근접
  8. 8[아시안게임] LOL 대표팀, 전승 우승 금메달…현재 e스포츠 金2-銅1
  9. 9美정부 셧다운 '초읽기'…하원의장 주도 임시예산안 하원서 부결
  10. 10외식 물가, 27개월 연속 전체 평균 상회…부산은 33개월째
  1. 1이재명의 영수회담 다목적 포석
  2. 2[종합]이재명, 尹 대통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여 "뜬금포"에 야 "전제군주" 반박
  3. 3단식과 검찰로 보낸 이재명의 시간
  4. 4이재명, 尹에 '민생영수회담' 제안, 與 "뜬금없어, 대표회담부터"
  5. 5尹, 원폭피해 동포들과 오찬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발전시킬 것 "
  6. 6민주당 원내수석에 박주민 의원 선임
  7. 7연휴 첫날 인천공항 찾은 윤 대통령, "수출 수입 더 늘려야"
  8. 8추석 앞 윤 대통령 지지율 36.0%로 1.8%p↓…국민의힘 36.2% 민주 47.6%
  9. 9이재명 추석 인사 “무능한 정권에 맞서 국민 삶 구하겠다”
  10. 10구속 피한 이재명…여야 ‘검찰 책임론’ 두고 극한대치
  1. 1고속도로 요금소 주변에서 한눈팔면 큰 낭패 본다
  2. 2수도권 가구 평균 자산 7억 원 육박…비수도권의 1.7배
  3. 3美 '반도체 인센티브' 계획 발표…정부 "업계와 공동 대응"
  4. 4“추석 연휴 이동 때는 지갑이나 여권 간수 잘하세요”
  5. 5기름값 12주째 상승…휘발유 1800원·경유 1700원 근접
  6. 6외식 물가, 27개월 연속 전체 평균 상회…부산은 33개월째
  7. 7여행자 통한 마약 밀수 올해 7.6배 급증…"특단 대책 시급"
  8. 8소형어선에 최첨단 기자재 해상실증한다
  9. 9카보베르데 찾은 산업 장관,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10. 10코스피, 3분기 지수 성과 G20 중 15위, 4분기 반등 주목
  1. 1[영상] 재난 관리 제각각... 온천천 사고 예방의 허점
  2. 230일, 부산, 울산, 경남 가끔 비…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
  3. 3통영 국도서 승용차-SUV 6중 추돌…운전자 등 8명 부상
  4. 4"올해 유난히 덥더니"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역대 두번째
  5. 5진주 진성면 비닐하우스 화재…40대 남성 숨져
  6. 6부산 버스 승강장에 멧돼지…엽사 사살
  7. 7귀경 본격화 고속도로 정체, 부산역, 김해공항 등도 북새통
  8. 8귀경 본격화 고속도로 정체…부산~서울 6시간 50분 소요
  9. 9부산~거제 2000번 버스 개통 이후 9년 만에 요금 첫 인상
  10. 10부산 영도구 사찰에서 불...소방차 30대 출동
  1. 1'우즈베크 유도' 쿠라시서 한국 첫 메달 "금메달까지 노린다"
  2. 2'윤학길 딸' 윤지수. "아버지와 맥주 마시고 싶어"
  3. 3[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 신유빈-전지희, 북한 누르고 8강 진출
  4. 4[아시안 게임] 김우민 한국 수영 역대 3번째 3관왕
  5. 5[아시안게임]최동열 한국신기록으로 남자 평영 50m 동메달
  6. 6부산의 금빛 여검객 윤지수, 부상 안고 2관왕 찌른다
  7. 7추석연휴 첫날 金 쏟아지나…김우민 자유형 800m·황선우 계영 400m 출전
  8. 8세계 최강 어벤저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팀, 중국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
  9. 9행운의 대진표 여자 셔틀콕 금 청신호
  10. 10‘요트 전설’ 하지민 아쉽게 4연패 무산
우리은행
수장고에서 찾아낸 유물이야기
토기 큰 항아리
상지건축과 함께하는 오 부산-유산과 미래
구호품 90% 부산항 집결…분유부터 재봉틀까지 총망라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2000년 역사 로마의 흥망성쇠 外
세상의 평화는 밥상서 시작된다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환희/전용신
가을바람 /임종찬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마스크걸’ 이한별과 고현정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달짝지근해: 7510’의 유해진과 김희선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각기 다른 장르 韓영화 4파전…추석 누가 웃을까
OTT와 경쟁 이길 수 있나…영화티켓 인하 논의할 시점
일인칭 문화시점 [전체보기]
손민수가 2년 전 약속한 협연 무대, 관객과 로비인사 재개도 감개무량
더 순박한 인니판 ‘7번방의 선물’ 몰랐던 세계, 동남아 영화를 만나다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잠’ 은밀히 감춘 문제의식…웰메이드 공포물의 표리부동 미덕
‘원자폭탄의 아버지’ 삶과 고뇌…비극적 아이러니에 관한 통찰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9월 27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9월 26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그레이트풀 캠프 참관기
나는 솔로 16기-돌싱특집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7일(음력 8월 13일)
오늘의 운세- 2023년 9월 26일(음력 8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휴가 받아 고향에서 추석 쇠는 즐거움을 노래한 오숙
구차하게 사는 걸 부끄러워 해야 한다고 말 한 맹자(孟子)
  • 맘 편한 부산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