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내원 씨 한 돌 한 돌 고뇌…최철한 9단 거침없이 ‘한 수 지도’

제25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 지도대국 (6점 접바둑) ○최철한 9단 ●정내원 씨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3-05-07 19:15:39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아마 최강부 출전 아들과 동행
- 최 9단 “감각 좋은것 같다” 독려
- 30분 만에 바둑판 채우며 끝내

올해 제25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에서 ‘지도대국’(이전의 명사대국) 참가의 행운은 부산 시민 정내원(49) 씨에게 돌아갔다. 부산 출신 최철한 9단과 대국을 펼친 정 씨는 아마 최강부에 참가한 아들 정용주(13) 군과 동행한 학부모이다.
시민 정내원(왼쪽) 씨가 최철한 9단과 제25회 부산시장배 전국바둑대회에서 지도대국을 펼치고 있다. 김영훈 기자 hoonkeem@kookje.co.kr
어릴 때 동네 어르신들의 어깨 너머로 바둑을 배웠다는 정 씨는 “유치원에서 바둑을 처음 접한 아들이 바둑을 정말 좋아한다. 바둑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이렇게 함께하며 응원하고 있다”며 “저의 바둑 실력은 아들이 둘 때 옆에서 봐주는 정도일 뿐이다. 바둑을 두지 않은 지 오래됐지만, 워낙 유명한 최철한 사범님과 한번 마주 앉고 싶어 지도대국을 신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9단은 일반 시민과의 지도대국을 6점 접바둑으로 시작했다. 프로기사와 처음 바둑을 둔다는 정 씨는 입을 앙다문 채 한 수 한 수 신중하게 돌을 놓았다. 돌을 쥔 손을 뻗었다가 다시 가져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여기에 최 9단은 진지하면서도 거침없이 대응하며 정 씨를 ‘한 수 지도’했다. 반상을 사이에 두고 돌을 주고받은 두 사람의 경기는 30여 분 만에 바둑판을 가득 채우며 끝났다.

정 씨는 홀가분한 표정으로 “영광이었다”며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 9단은 “바둑을 오래 쉬셨지만, 감각은 좋은 것 같다. 조금만 더 연습하시면 금방 실력이 오르실 것 같다”고 독려했다.

1년 만에 다시 부산시장바 전국바둑대회를 찾은 최 9단은 마스크 없이 열린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부터 코로나 방역이 완화되면서 큰 대회들이 안정적으로 열리고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반가움을 전했다. 이어 그는 “저도 7살 아이에게 큰 대회장을 보여주고 싶어 오늘 동행했다. 아마 최강부에 참가한 자녀를 따라오셨는데, 같은 학부모로서 응원하고 열정적으로 임해주셔서 좋은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3. 3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7. 7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8. 8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9. 9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0. 10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7. 7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2. 2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8. 8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쉽게 따라 배우는 걷기명상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