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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초 뉴스]극장 예매 줄자...관객석 떼어내는 영화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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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영화 티켓 예매 어플을 보면 인기 상영작 리스트에 가수들의 공연 실황을 담은 영화가 자주 눈에 띈다. 극장을 찾는 관객이 줄자 팬층이 두터운 가수의 콘서트를 영화로 만들어 상영해 관객 수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최근 영화관에서는 줄어든 관객 수로 인한 손실을 줄이기 위해 영화관 좌석을 떼어내고 그림 전시를 하거나,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변신을 꽤하고 있다.

17일 CGV 서울 신촌점에 열린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 상영관 2곳을 개조해 만들었다. PEAKERS 클라이밍 신촌점 인스타그램
팬데믹 이후 관객 수가 예전만큼 돌아오지 않는 극장가. 넷플릭스를 비롯한 OTT의 등장과 관객의 취향 변화 등 다양한 원인이 지목됐는데, 관객들은 그중에서도 비싼 관람료를 이유로 꼽는다.

지난달 20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관람 요금은 9656원에서 6.5% 증가한 1만285원으로 나타났다. 사람들이 자주 찾는 CGV나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경우 이보다 더 많은 금액에 운영하고 있다. 특히 주말에는 기본 1만4000원부터 시작해, 고급 음향시설이나 좌석이 설치된 상영관은 2만 원 가까이 내야한다.

지난해 영화관 업계는 영업 손실을 이유로 일제히 요금 인상을 단행했다. 실제로 팬데믹 이전 연간 2억 명대를 기록한 관객 수는 2021년 6000만 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1억 명대를 넘기긴 했지만, 예전만큼의 수치를 회복하기엔 부족한 상황.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관객 수 추이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선 관람료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는 상영관을 개조해 전시관이나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로 바꾼 곳도 생겼다. CGV는 지난 17일 서울 신촌점의 상영관 2개를 스포츠 클라이밍 시설로 바꿔 운영을 시작했다. 앞서 서울 종로와 구로점에 이어 3번째다. CGV 측은 상영관 공간 변신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CGV는 지난 2월에도 상영관을 개조해 숏 골프 스튜디오와 볼링펍을 개관하기도 했다. 롯데시네마는 매장 일부 공간에 유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했으며, 상영관을 이용해 청소년 대상 영화 산업 교육도 진행 중이다. 메가박스도 ‘시네마 도슨트’ 등 상영관에서 각종 큐레이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극장 인기 감소에 영화관들이 자구책을 선보이는 가운데 일각에선 영화 관객을 모으는 데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영화 ‘도둑들’ ‘암살’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은 지난달 한국영화감독조합이 주최한 디렉터스컷 어워즈 부대행사에서 “극장에서만 느꼈었던 문화적인 풍족함 그런 것들을 이제 다른 곳에서도 찾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극장으로서는 굉장히 어려운 싸움을 해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일단 극장비를 좀 내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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