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표 오페라 발굴…지역 예술인 무대 늘려야”

장진규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장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03-01 19:46:18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버스킹·콩쿠르 등으로 저변 확대
- 오페라하우스 성공적 운영하려면
- 현장보다 한 발 앞선 정책 절실”

부산 문화계는 오페라하우스(2026년)와 부산국제아트센터(2025년) 등 대규모 공연장의 잇단 개관을 앞두고 전례 없는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들 공간을 꾸준히 채울 콘텐츠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장진규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 신임 회장이 취임 소감과 계획을 말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장진규(53·드림문화오페라단 단장)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장은 1일 “지역 예술인들을 위한 무대가 꾸준히 열려야 한다”며 오페라 발전을 위한 민간단체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는 민간 오페라단 10곳이 부산 오페라 발전을 위해 지난해 출범한 단체다. 장 회장은 초대 이소영(솔오페라 단장) 회장에 이어 2대 회장으로 지난달 선출됐다.

장 회장은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는 해마다 오페라 작품을 무대에 올리는 단체가 모여 경쟁보다는 상생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만든 단체”라며 “전체 파이를 키워 함께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고민을 함께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합회 출범 당시 부회장을 맡았던 그는 “연합회에 속한 10개 단체 중에는 활동한 지 20년 이상인 곳도 있고 5~6년 차인 곳도 있다. 이들을 잘 연결하고 소통하는 데 힘쓰겠다”고 취임 포부와 소감을 밝혔다.

올해 연합회는 소규모 오페라 페스티벌과 오페라콩쿠르 오페라 버스킹 등을 통해 지역에 오페라 문화를 확산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다. 특히 장 회장은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어떻게 ‘부산의 것’으로 채울지가 관건”이라며 “오페라하우스의 성공을 위해서 탄탄한 극장 운영시스템과 예술 생태계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 거제에서 태어난 장 회장은 독일·이탈리아 등에서 성악을 배운 뒤 2005년 귀국해 부산에서 오페라가수로 활동했다. 그는 독일 오페라극장에서 6년간 근무한 경험을 설명하며 “독일 오페라극장은 연간 280회 공연이 이뤄졌다. 영화관처럼 다양한 작품을 상시 운영하는 경험치가 부산은 적은 편”이라며 “영화관처럼 좋은 작품을 꾸준히 상연하면서 안정되게 운영하기 위한 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2013년 드림문화오페라단을 창단한 장 회장은 해마다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오페라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있다. 10여 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니 지역 예술인의 활동 무대가 부족한 게 가장 안타깝다. 그는 활발하게 돌아가는 예술 생태계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한다고 봤다. 장 회장은 “오페라하우스는 지역 예술인들이 꿈꾸는 공장(무대)이 돼야 한다. 공장을 채우는 건 결국 예술인이고, 이 예술인들이 육성되려면 무대에 설 기회가 많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초·중·고·대학 그리고 민간단체까지 예술인들이 활동하는 무대가 꾸준히 마련돼야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예술인이 줄고, 환경 탓에 예술 자체를 포기하는 일도 적어질 것”이라고 했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현장보다 한 발 앞선 문화 정책이 필수다. 장 회장은 “최근 10년간 성악 피아노 등 해외 유명 음악 분야 콩쿠르에서 한국인 입상 소식이 많이 들려온다”며 “대부분의 문화정책은 인재가 나오면 지원정책이 따라가는 모양세다”고 아쉬워하며 “공공이 앞장서서 성장 발판을 마련해 지역 예술인의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4. 4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트럼프 “韓 알래스카 안 해도 괜찮다…더 청구하면 돼”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7. 7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미리보는 제31회 BIFF
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자현-꾸지 않는 꿈
장승택-ayered Painting P60-11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1일 (음 8월 21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30일 (음 8월 20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아침 산안개를 읊은 조선 전기의 문신 월헌 정수강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