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개 대학 웹툰학과 1학년 참여
- 지역 홍보에 아이디어·실력 발휘
- 대상에 동서대생 김성훈·박진우
- 오늘 시상식… 18일까지 전시회
부산은 현재 웹툰학과를 개설하는 대학이 늘어나는 등 ‘웹툰 생태계’ 조성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부산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문화 흐름의 한 갈래이다. 부산웹툰학과연합(이하 웹툰연합)은 이 같은 흐름을 파악하고 대학 간 의견 교류 및 관련 프로그램 개설·연구를 위해 지난 3월 22일 출범했다. 현재 동명대 웹툰애니메이션학과(2023년 개설 예정), 동서대 웹툰학과(올해 개설), 부산대 애니메이션 전공(2004년 개설), 부산경상대 HiVE웹툰애니메이션 전공(2021년 개설). 영산대 웹툰학과(2020년 개설) 등 5개교 웹툰학과가 연합에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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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부산웹툰학과 대학생 부산시 브랜드툰 공모전&연합전시회’에 출품된 다채로운 작품. 부산웹툰학과연합 제공 |
부산 지역 대학 웹툰학과 1학년 학생들이 부산의 기초지자체 마스코트에 톡톡 튀는 상상력을 불어넣어 지역 홍보에 힘을 보탰다. 부산시 소통 캐릭터인 갈매기 ‘부기’와 자갈치아지매의 ‘중구 인증샷’, 해운대 먹거리 볼거리를 즐기는 해운대구 캐릭터 퍼니와 써니….
웹툰연합은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부산시청 갤러리에서 ‘2022부산웹툰학과 대학생 부산시 브랜드툰 공모전&연합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부산시의 대학생 작품 제작 참여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부산웹툰학과연합과 부산시 공동 주최. 이번 공모전은 부산 지자체 마스코트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해보자는 취지로 지난 9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됐다.
공모전에는 웹툰연합에 속한 5개교의 학생 150여 명이 참가했다. 4칸 만화 웹툰 일러스트 등 작품 45점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대상은 감천문화마을과 을숙도 등을 배경으로 사하구 마스코트 고니의 이야기를 웹툰으로 만든 김성훈 박진우(동서대 웹툰학과) 학생이 차지했다. 학생들은 작품으로 만들고 싶은 지자체를 직접 고르고 그 지역을 조사했다.
웹툰연합의 전시장에 가면 웹툰학과 신입생들의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출품된 브랜드툰을 자세히 보면 ▷강서구 캐릭터 ‘청두리’의 모험 ▷북구 마스코트 ‘뿌꾸·꾸미’의 구포시장 방문기 ▷사상구 마스코트 ‘신바람이’의 탄생설화 ▷수영구 마스코트 ‘모리’의 여행기 ▷동구 명소 12곳을 활용한 일러스트 달력 등 우리 지역 이야기가 귀엽고 신비로운 그림으로 펼쳐진다.
금정구 전설의 ‘금어’를 잡으려는 낚시꾼 이야기나 부산대 고양이를 참고한 ‘꼬미’ 등 기존 지자체 마스코트를 활용하지 않고 창작 캐릭터와 상상력을 동원해 새롭게 재해석한 브랜드툰도 있다. 웹툰연합 대표교수인 윤기헌 부산대 교수는 “1학년들의 예상 밖 실력에 심사위원들이 모두 놀랐다. 학생들은 한 학년이 끝나기 전 색다른 추억과 체험을 얻었다”고 밝혔다.
내년 웹툰애니메션학과 개설을 앞둔 동명대는 이번 공모전에 출품된 브랜드툰을 30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했다. 윤 교수는 “부산대를 제외하고 지역 내 웹툰 관련 학과는 신설된 지 3년 미만이 대부분이라 커리큘럼이나 관련 행사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웹툰학과 학생들이 앞으로도 여러 분야에서 실력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전 시상식과 전시회 오픈식은 12일 오후 5시 부산시청 갤러리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