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뭐라노]430년 전의 진주성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충무공 이순신 전서’(비봉출판사)를 엮은 박기봉은 이 책 제1권에서 ‘선조실록’ ‘선조 수정실록’ 1592년 10월(음력) 등의 기사를 바탕으로 이렇게 서술했습니다.

“성안에는 나무와 돌, 이엉들이 거의 다 없어졌으며, 김시민은 총알을 맞고 누워 있었다. 곤양 군수 이광악이 왜놈의 장수를 쏘아 죽이자 한낮이 되어 적의 부대가 비로소 물러가면서 시체를 불태우고 포위를 풀고 흩어졌다. 성이 포위된 지 10여 일 동안 큰 싸움이 4, 5일이나 계속되었지만, 성안과 성밖에서 힘을 다하여 싸웠으므로 적들이 먼저 달아난 것이다.”(460쪽)
진주시는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진주성 전투 순국 의병장 후손 초청 행사’를 열었다. 진주시 제공
저 유명한, 임진왜란 1차 진주성 싸움의 기록입니다. 이 기록을 더 살펴보면, 의병장의 이름이 꽤 많이 나옵니다. 일부 인물은 ‘가장’(假將·임시 무관직)이라는 직함으로 소개했습니다. 윤탁 곽재우 정언충 김준민 고종후 최경회 조응도 정유경 심대승 이달 등입니다.

당시 왜군은 대군을 휘몰아 서쪽으로 나아가 진주성을 깨고 한반도 남쪽 전역을 수중에 넣으려 했습니다. 진주성 승첩은 이런 왜군의 큰 그림을 깨버린 통쾌하고 중요하며 놀라운 승리였습니다. 진주성에서 모두 힘을 다해 싸울 때 의병들이 달려와 함께 싸웁니다. ‘선조실록’ 한 대목입니다. “곽재우가 선봉장 심대승을 시켜 북산에 올라가 횃불을 올리고 나팔을 불며 포를 쏘고 … 성안을 향하여 구원병이 온다고 외치자 성안 사람들도 크게 외치며 서로 호응하였습니다.” 진주성의 백성과 군인이 얼마나 힘이 났을까요.

경남 진주시는 지난 26,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진주성 전투 순국 의병장 후손 초청 행사’를 열었습니다. 순국선열 김시민 김천일 고종후 최경회 황진 장군의 후손을 비롯해 13개 지역 40여 명 후손을 초대했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의 인사말에 귀담아 들을 대목이 있군요. “430년 전 진주를 지키다 장렬히 순국하신 선열의 거룩한 정신을 우리 진주 시민은 항상 본받고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후손을 초청해 발전된 우리 시의 모습을 소개하고 또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되어….”

이겁니다. 역사에서 배운다는 것은 이렇게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것입니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원의 선양 활동이 열매를 맺기 바랍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세금 6조 들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길 하나 두고 절반은 슬럼화될 판
  2. 2안성녀 여사 재조명 착수…서훈 길 열릴까
  3. 34년 만의 진해군항제…사람이 더 활짝 폈다
  4. 4부산시 “다대포항 일원 추가 매립을”…해수부는 신중모드
  5. 5[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청장배골프 부활에…“현안이 먼저” vs “장학금 조성 취지”
  6. 6115조 지뢰? 2금융권 PF 역대 최대
  7. 7온천천 이용객 가장 큰 불만은 나쁜 수질·악취
  8. 8“학폭 처분 받아들일 수 없다” 가해자 불복사례 매년 증가
  9. 9[닥터DJ]근육 키우려다…단백질파우더 과다섭취 땐 내 콩팥 아찔?
  10. 10음주 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 20대 집행유예...판사 "합의 고려"
  1. 1안성녀 여사 재조명 착수…서훈 길 열릴까
  2. 2온천천 이용객 가장 큰 불만은 나쁜 수질·악취
  3. 3공무원 인기 뚝…현직 45%가 이직 의향
  4. 4尹 지지율 3주 연속↓..."한일정상회담+강제징용해법+주69시간 악재"
  5. 5北 또 탄도미사일 쏴..."정치적 도발 맛들인 金 7차 핵실험 가능"
  6. 6전두환 손자 “28일 귀국…광주서 5·18 사과할 것”
  7. 7‘검수완박’ 후폭풍…27일 법사위 한동훈-민주 충돌 불가피
  8. 8사무총장 교체냐 유지냐…이재명 당직 개편 고심
  9. 9‘PK 김기현과 투톱’ 與원내대표, 수도권 vs TK
  10. 10여야 청년 정치인들 “의원 세비 세계 최고, 셀프인상구조 바꿔야”
  1. 1부산시 “다대포항 일원 추가 매립을”…해수부는 신중모드
  2. 2115조 지뢰? 2금융권 PF 역대 최대
  3. 374㎡가 5억대…‘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 28일 1순위 청약
  4. 4“2030엑스포, 왜 부산일까요” 15개국 언어로 전하는 진심(종합)
  5. 5[뉴스 분석] ‘정권 전리품’ 취급…KT 21년 민영화 무색
  6. 630년 미래전략 담긴 저출산·고령화 대응책 나온다
  7. 7균형발전 전략, 비수도권 광역시·도가 직접 짠다
  8. 8치킨에 햄버거·빵까지…먹거리 가격 급등에 물가 또 자극
  9. 9내년 상반기 중 부산역, ‘스마트 역사’로 바뀐다
  10. 10지난해 부산지역 건설사 실적 개선
  1. 1세금 6조 들인 오시리아 관광단지, 길 하나 두고 절반은 슬럼화될 판
  2. 2[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구청장배골프 부활에…“현안이 먼저” vs “장학금 조성 취지”
  3. 3“학폭 처분 받아들일 수 없다” 가해자 불복사례 매년 증가
  4. 4음주 뺑소니에 운전자 바꿔치기 20대 집행유예...판사 "합의 고려"
  5. 5부산 찾은 해외 고위급 인사들, 엑스포 열기에 취하다
  6. 6진해는 핑크빛…마스크 벗고 ‘벚꽃 홀릭’(종합)
  7. 7부산, 엑스포 유치 비결 오사카서 배운다
  8. 8"맨얼굴 꺼리는 마음은 여전"...마스크 판매량 오름세
  9. 9종교인 군사훈련 없는 사회복무 거부…대법 유죄 판단
  10. 10부산 케이블카, 관광열차에 엑스포 응원 '부기호’ 뜬다
  1. 1개막전 코앞인데…롯데 답답한 타선, 속수무책 불펜진
  2. 2수비 족쇄 풀어주니 ‘흥’이 난다
  3. 3값진 준우승 BNK 썸 “다음이 기대되는 팀 되겠다”
  4. 4차준환, 세계선수권 한국 남자 첫 메달
  5. 5부산 복싱미래 박태산, 고교무대 데뷔전 우승
  6. 63년 만에 지킨 조문 약속...부산테니스협회의 조용한 한일외교
  7. 7비로 미뤄진 ‘WBC 듀오’ 등판…박세웅은 2군서 첫 실전
  8. 8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4일 울산서 첫 데뷔전
  9. 9클린스만 24일 데뷔전 “전술보단 선수 장점 파악 초점”
  10. 101차전 웃은 ‘코리안 삼총사’…매치 플레이 16강행 청신호
우리은행
수장고에서 찾아낸 유물이야기
동삼동유적 출토 사슴 그림 토기
박선정 소장의 달리 인문여행
쓰레기·마피아의 도시? 서민 삶 껴안은 항구도시 뒷골목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털머위꽃 할아버지의 깨달음 外
텃밭 흙속에서 꿈틀대는 생명 外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덕혜옹주 /강지원
게발 선인장 /박진경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
뮤지컬 영화 ‘영웅’ 윤제균 감독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소울메이트’의 두 여배우
‘대외비’ 주연 조진웅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학창시절·설화…일본 애니 ‘닮은꼴 정서’로 인기몰이
SM 세계관 지워질까 살아남을까…경영권 다툼 격화
일인칭 문화시점 [전체보기]
50년 전 태어난 그 무대서, 부산시립무용단 다시 쓴 ‘전국 최초’ 역사
불가능이 없는 상상력의 세상, 양자역학 개념이 눈에 보인다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272㎏ 육신은 영혼의 감옥이었다
동일본 대지진 이후의 삶…문 너머 상실을 치유하다
BIFF 리뷰 [전체보기]
‘지석’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3월 27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3년 3월 23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 the glory’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의 하루 등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27일(음력 2월 6일)
오늘의 운세- 2023년 3월 23일(음력 2월 2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가요를 시로 옮긴 고려 시대 문신 이제현
아둔한 김득신이 사기 술잔을 좋아하는 이유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