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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멜빌 초상화 |
청년 멜빌은 ‘마도로스’, 식인 종족과 어울렸던 모험가였다. 하지만 바탕은 도회지인, 그것도 뉴요커. 1819년 8월 1일 뉴욕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부유한 상인, 어머니는 네덜란드계 명문 집안 출신이었다. 하지만 멜빌은 12세 때 아버지가 사업 실패로 정신착란을 얻어 죽은 후 ‘겨울’을 맞는다. 학교를 중퇴하고 생계를 돕다가 19세 때 대서양을 왕복하는 화물선을 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 ‘레드번(1849년)’이다.
21세 때 이 고전에도 나오는 포경기지인 뉴베드퍼드에서 포경선을 타 4년간 남태평양을 누빈다. 22세엔 포경선에서 도망쳐 식인 부족이 사는 섬 누쿠히바에서 손님 대접을 받으며 지내다 타히티로 간다. 이 체험을 첫 소설 ‘타이피족’(1846년)에 옮기고 ‘오무(1847년)’를 발표해 전업 작가로 나섰다. 해군 수병 생활을 담은 ‘하얀 재킷’(1850년)이 다섯 번째 작품, ‘모비 딕’(1851년)이 여섯 번째 저작. 세 번째 작품인 ‘마디’(1849년)는 호평을 얻었다.
그 뒤로도 멜빌은 ‘필경사 바틀비’(1853년) 같은 작품을 내놓았지만, 반응이 시원치 않자 세관 검사원 등을 하며 장시(長詩)를 썼다. 이런 생활이 계속 이어져 빛을 보지 못하다 1891년 9월 28일 72세로 쓸쓸히 숨졌다. 중편소설 ‘빌리 버드’ 초고를 유산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