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87> 송해 선생을 이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다오

전국노래자랑을 새롭게 이어갈 김신영에게 바란다

  • 방호정 작가
  •  |   입력 : 2022-09-05 18:55:05
  •  |   본지 1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다양한 콘셉트가 난무하는 대국민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의 조상, ‘전국노래자랑’은 코리아나의 ‘손에 손잡고’가 여기저기서 웅장하게 울려 퍼지던 1988년 5월부터 34년간 송해 선생이 최장수 MC를 맡아왔다. 춤추고 노래하는 내 모습을 전국에 방영되는 방송을 통해 뽐내고 싶은 국민이 이토록 많았다니, 어쩌면 세계에 불고 있는 K-POP 열풍은 오래전부터 이미 예정돼 있었는지 모르겠다.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새 MC 김신영. 연합뉴스
그렇다면 ‘전국노래자랑’ 새 MC는 누가 이어갈 것인가? 몇몇 친숙한 이름이 거론됐고, ‘검찰 출신 내정자’가 있을 거란 루머가 돌 만큼 국민 관심이 쏠렸지만 사실 누가 맡아도 긴 세월 ‘전국노래자랑’의 상징이 된 고(故)송해 선생에 대한 그리움을 넘어서진 못할 듯했다. 예상치 못했던 새 MC의 정체가 밝혀진 순간, 아마 많은 이가 그러했듯 나도 감탄을 금치 못했다. 아, 김신영이 있었지!! 2022년 최고의 인사로 기록될 만한 순간이다.

콩트 ‘행님아!’부터 라디오 DJ, 걸그룹 셀럽파이브, 트로트 가수 부캐 다비이모에 이어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헤어질 결심’에서 배우로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준 만능 엔터테이너 김신영은 이미 ‘전국노래자랑’ 오는 10월 16일 방영분 첫 녹화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한다. 김신영은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대중에게 큰 웃음을 선사해왔지만, 그 와중에도 남녀노소 누구 하나 불편해하지 않는 무해한 코미디를 이어왔다. 이 시대에 보기 드문 재능이다.

호불호 없는 둥글둥글한 이미지까지 그야말로 새로운 ‘전국노래자랑’을 열어갈 신의 한 수라 할 적임자다. 기대와 동시에 김신영의 팬으로서 우려도 있다. 어쩐지 ‘전국노래자랑’에, 그간 사랑해왔던 김신영을 뺏긴 것 같은 마음도 드는 것이다. 34년 이어온 송해 선생 덕에 ‘전국노래자랑’ MC는 평생직장 이미지가 강하다. 김신영의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가 더 이어지지 못할까 봐 벌써 걱정이다. 왕좌를 이어간다는 부담감 없이 즐겁고 건강하게 활동했으면 한다.

김신영의 세계가 더 깊어지고 넓어질 기회가 될 거라 믿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새로운 결단이 필요할 땐, 이기적이었으면 좋겠다. 어떤 결단이라도 팬으로서 그저 환영하고 응원할 테니 말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섬 고속도로(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 추진…경남 1일 생활권 시동
  2. 2인권침해 부랑아 시설 영화숙 ‘최후의 아동’ 명단 찾았다
  3. 3‘16강 기적’ 거침없는 벤투호…브라질 꺾으면 한일전 가능성
  4. 4발달장애센터 건립의 꿈, 엄마는 끝내 못 이루고 하늘로
  5. 5부산 코스피 상장사 3곳 중 1곳 적자…양극화 심화
  6. 6[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브라질, 걸어 잠근 팀에 고전…역습 노리면 승산 있다”
  7. 7아이들 “기후위기로 활동·학습 제약”…건강관리 정책 촉구도
  8. 8부산에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uper BRT)’ 도입되나
  9. 9윤 대통령 지지율 40% 임박..."화물 파업 원칙 대응이 모멘텀"
  10. 10부울경 아우른 대문호의 궤적…문학·법학·지역문화로 풀다
  1. 1윤 대통령 지지율 40% 임박..."화물 파업 원칙 대응이 모멘텀"
  2. 2취임 100일 이재명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하라" 경고
  3. 3여야 예산안 ‘2+2 협의체’ 담판…이상민 거취 최대 뇌관
  4. 4사면초가 이상민...탄핵소추 위기에 공무원 노조 고발
  5. 5尹 "법과 원칙 바로 서는 나라 만들겠다"
  6. 6윤 대통령 "화물 파업 북핵과 마찬가지"..."정체성 의심?"
  7. 7부산시의회서 제·개정 될 조례안 보니
  8. 8서훈 구속에 여야 공방 치열...野 "보복 수사"VS與 "공범 두둔"
  9. 9부산 회생전문법원 이르면 내년 중반 설립
  10. 10尹 화물연대 파업 연일 강공 발언에 野 "적대적 노동관 우려"
  1. 1부산 코스피 상장사 3곳 중 1곳 적자…양극화 심화
  2. 2부산에 ‘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Super BRT)’ 도입되나
  3. 3고령화된 부산 어촌계… 계원 10명 중 4명이 70세 이상
  4. 4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 부산섬유패션聯 회장 취임
  5. 5복지용구 플랫폼 선도업체…8조 재가서비스 시장도 노린다
  6. 6부자들은 현금 늘리고 부동산 비중 줄였다
  7. 7삼성 첫 전문경영인 女 사장 나와...이재용 취임 첫 사장 인사
  8. 8북극이 궁금한 사람들, 부산에 모이세요
  9. 9부산 의류·신발값도 올랐다…10여 년 만에 최대 폭 상승
  10. 10원희룡 국토부 장관 “불법과 타협하지 않겠다”
  1. 1섬 고속도로(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 추진…경남 1일 생활권 시동
  2. 2인권침해 부랑아 시설 영화숙 ‘최후의 아동’ 명단 찾았다
  3. 3발달장애센터 건립의 꿈, 엄마는 끝내 못 이루고 하늘로
  4. 4아이들 “기후위기로 활동·학습 제약”…건강관리 정책 촉구도
  5. 5간호사 업무범위 쟁점…의사 등 반발
  6. 6[노인일자리 새로운 대안…우리동네 ESG센터] <5> 노인인력개발원 부울본부 김영관 본부장 인터뷰
  7. 7㈜그린켐텍, 이웃돕기 후원
  8. 8민노총 부산신항서 대규모 연대 투쟁…‘쇠구슬 테러’ 3명 영장
  9. 9“환경운동 필요성 알리는 전도사…아동 대상 강연 등 벌써 설레네요”
  10. 10“고리원전 영구 핵폐기장화 절대 안 된다”
  1. 1‘16강 기적’ 거침없는 벤투호…브라질 꺾으면 한일전 가능성
  2. 2[월드컵 레전드 정종수의 눈] “브라질, 걸어 잠근 팀에 고전…역습 노리면 승산 있다”
  3. 3에어컨 없는 구장서 첫 야간경기 변수
  4. 4브라질 몸값 1조5600억, 韓의 7배…그래도 공은 둥글다
  5. 5크리스 서튼 16강서 "한국은 지고, 일본은 이긴다" 전망
  6. 6잉글랜드-프랑스 8강전서 격돌...서유럽 맹주 가린다
  7. 7더는 무시 못하겠지…강호들 ‘죽음의 늪’ 된 아시아 축구
  8. 816강 안착 일본 “우린 아직 배고프다”
  9. 9재미없음 어때…네덜란드 가장 먼저 8강 진출
  10. 10한국 브라질 16강전 손흥민 네이마르 해결사 될까
우리은행
한국마사회
이병주 타계 30주기…새로 읽는 나림 명작
‘별이 차가운 밤이면’
서부국과 함께하는 명작 고전 산책
신기관-프랜시스 베이컨(1561~1626)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자연의 지혜 담은 지리산 밥상 外
소설로 되살린 장흥 석대들 함성 外
서상균의 그림으로 책 보기 [전체보기]
인간의 순리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메주 /설상수
손수건 /문운동
이원 기자의 드라마 人 a view [전체보기]
‘수리남’의 하정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박은빈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올빼미’ 유해진
‘데시벨’의 김래원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마블도 고전한 비수기 극장가, 아바타 후속작 구원투수 될까
연말까지 잇단 행사…연예계도 대중 안전주의보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슈퍼히어로 영화의 황혼
수프와 이데올로기(양영희 감독)…식민지배와 제국주의 경계에 서다
BIFF 리뷰 [전체보기]
‘지석’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2년 12월 5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2년 12월 1일
방호정의 컬쳐 쇼크 & 조크 [전체보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양자경과 김민경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2년 12월 5일(음력 11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2년 12월 1일(음력 11월 8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3일
오늘의 BIFF - 2022년 10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북제(北齊)의 문신 조홍훈이 양휴에게 보낸 편지
고려 때 귀화한 위구르인 설손의 시
  • 신춘문예공모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