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프로그램 ‘일본영화의 새로운 물결’을 공개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또 다른 특별기획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이번 주제는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이다.
 |
| 커스틴 존슨 감독의 다큐멘터리 ‘카메라퍼슨’ 스틸컷.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30일 BIFF는 “혁신적인 다큐멘터리 10편을 소개하는 특별기획 프로그램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은 주제에 따라 주목할 만한 영화인이나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섹션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올해 주제는 ‘일본영화의 새로운 물결’과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이다.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에는 전통 다큐멘터리의 틀에서 벗어난 신선한 작품을 담았다. 미학적으로 혹은 기술적으로 혁신적인 시도를 담은 작품을 선정해 다큐멘터리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다.
 |
| 베레나 파라벨 감독과 루시엔 카스탱-테일러 감독의 다큐멘터리 ‘인체해부도’ 스틸컷.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먼저 디지털 장비를 활용해 기술적인 실험이 돋보이는 영화 4편을 선정했다.
‘고프로 카메라’를 통해 역동적인 바다의 풍경과 어부의 모습을 촬영한 다큐멘터리 ‘리바이어던’과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인체 표면과 내부를 촬영한 ‘인체해부도’를 초청했다. 두 작품은 모두 베레나 파라벨 감독과 루시엔 카스탱-테일러 감독이 공동으로 제작했다. 스마트폰으로 시리아 내전의 참상을 담은 오사마 모하메드 감독과 위암 시마브 베디르산 감독의 공동연출작 ‘은빛 수면, 시리아의 자화상’과 중국 사회의 이면을 긴 러닝타임으로 담아낸 왕빙 감독의 관찰다큐멘터리 ‘세 자매’도 상영된다.
 |
| 베레나 파라벨 감독과 루시엔 카스탱-테일러 감독의 다큐멘터리 ‘리바이어던’ 스틸컷.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기술적인 실험 이외에도 다큐멘터리에 픽션의 요소를 더한 하이브리드 다큐멘터리 3편도 만나볼 수 있다.
상영작은 고향 도시 ‘위니펙’의 역사에 자전적 이야기를 더한 가이 매딘 감독의 ‘나의 위니펙’과 다큐멘터리 촬영 감독으로 일하며 담아낸 기록을 가족 영상 클립과 함께 엮어낸 커스틴 존슨 감독의 ‘카메라퍼슨’, 22년 전 우연히 만난 여인 ‘실비아’를 찾아 나선 여정에서 도시의 풍경을 흑백 사진으로 구현한 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의 ‘실비아의 도시에서 찍은 사진들’ 등이다.
 |
| 가이 매딘 감독의 다큐멘터리 ‘나의 위니펙’ 스틸컷.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이외에도 리티 판 감독의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와 지안프랑코 로시 감독의 ‘성스러운 도로’, 세르게이 로즈니차 감독의 ‘파괴의 자연사’도 상영한다.
한편 이번 특별기획 프로그램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시선’에서는 국내외 평론가들의 비평문을 실은 동명의 책자와 포럼도 영화제 기간 동안 만나볼 수 있다. 포럼에서는 프랑스 영화평론가 장-미셸 프로동이 쓴 책자 ‘21세기,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지평’이 발표된다. 이후 베레나 파라벨 감독과 루시엔 카스탱-테일러 감독 김일란 감독 김정근 감독이 패널로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도 준비된다.
 |
| 리티 판 감독의 다큐멘터리 ‘에브리씽 윌 비 오케이’ 스틸컷. 부산국제영화제 제공
|
다채로운 다큐멘터리를 만날 수 있는 제27회 BIFF는 오는 10월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