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물관’ AR 활용 약탈유물 설명
- ‘청소 트럭’ 기후위기 예방 기여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제15회 부산국제광고제(MAD STARS)가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최고상으로 평가받는 ‘올해의 그랑프리’에는 인도와 한국의 광고가 선정됐다. MAD STARS는 지난 25일부터 사흘간 펼쳐진 제15회 MAD STARS의 수상작 704편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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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서비스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광고사 ‘덴츠 웹처트니’의 바이스 월드뉴스 대영박물관 진실투어 광고. MAD STARS 제공 |
올해는 73개국 1만8922편이 출품돼 1745편이 심사를 거쳐 본선 진출했다. 26개국 43명으로 구성된 본선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부문별 그랑프리와 금 은 동상을 선정했다.
최고상인 ‘올해의 그랑프리’ 제품서비스 부문에는 인도의 ‘바이스 월드 뉴스’가 광고사 ‘덴츠 웹처트니’를 통해 광고한 ‘대영박물관 진실 투어’가 그랑프리를 차지했다.
대영 박물관 진실 투어는 영국 대영박물관에 전시 중인 유물 중 소유국에 반환되지 않은 전시품의 이야기를 담았다. 스마트폰으로 SNS ‘인스타그램’의 AR 필터와 오디오 기능을 활용해 전시품을 촬영하면 약탈 과정의 영상과 해당 국가의 전문가가 유물에 관한 역사를 직접 설명한다. 해당 캠페인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전시품의 유래와 기원을 알리기 위해 온라인으로도 영상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심사위원은 “젊은 세대에 특화된 AR 기술을 아픈 역사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사용했다. 혁신적인 캠페인”이라면서 “AR 기술을 활용해 국경을 넘어 광범위한 청중에게 다가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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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익광고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광고사 ‘이노션’의 현대자동차 수소 청소 트럭 광고 스틸컷. MAD STARS 제공 |
공익광고 부문 ‘올해의 그랑프리’는 광고사 ‘이노션’이 출품한 현대자동차의 ‘수소 청소 트럭’에게 돌아갔다.
‘수소 청소 트럭’은 쓰레기 수거차의 가스와 소음, 열 방출이 환경미화원의 폐 기능에 손상을 줘 폐암 발병률을 높이는 문제를 해결하고자 현대자동차에서 특수 제작한 쓰레기차다. 쓰레기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산소와 결합해 오염된 가스 대신 물로 배출되도록 개발했다. 특히 트럭 측면에 환경미화원이 작업 중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휴대용 싱크대를 설치해 감염 위험을 90%까지 낮췄다. 기존 수소 트럭을 기반으로 물만 배출해 작업환경을 크게 개선한 캠페인은 기후 위기 예방에 기여한 점을 크게 인정받았다.
심사위원단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기업이 나서 다시 한 번 기후 위기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마음이 따뜻해진다”면서 “ESG 경영을 실천하고자 한 캠페인에 공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