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각본과 연기로 인기를 끈 독립영화 ‘파수꾼’과 ‘죄 많은 소녀’,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의 공통점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배출하며 한국 영화의 산실이라 불리는 KAFA가 올해 아카데미를 빛낼 신입생을 선발한다.

윤성현 감독의 영화 ‘파수꾼’ 스틸컷. 필라멘트 픽처스 제공

18일 영화진흥위원회는 2023학년도 KAFA 정규과정 신입생 모집 요강을 발표했다. KAFA는 연출, 촬영, 프로듀싱, 애니메이션 등 4개 전공에서 총 30명 내외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규과정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KAFA의 교육 방향에 따라 실습 작품 제작과 일대일 멘토링, 크리틱 등 커리큘럼을 1년간 이수하게 된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연출 전공의 영상 포트폴리오 전형과 비영상 포트폴리오 전형 구분이 폐지됐다. 영상 포트폴리오는 모두 제출해야 하고 전형 구분 없이 선발한다. 촬영 전공은 최대 3편의 영상포트폴리오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프로듀싱 전공은 프로듀서로서 자질을 설명하는 기술서만 제줄하면 된다. 애니메이션 전공은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형식의 포트폴리오 제출이 가능하다.

20일 오후 2시 KAFA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입학설명회도 개최된다. 설명회에는 입학전형에 대한 설명과 KAFA 커리큘럼 강점 및 지원 사항 등을 소개한다. 신입생 선발 모집요강은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와 KAFA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의석 감독의 영화 ‘죄 많은 소녀’ 스틸컷. CGV 아트하우스 제공

KAFA는 “정규과정뿐 아니라 장편 시나리오 등을 완성하는 사전제작 과정, 장편영화를 직접 제작, 개봉하는 장편과정도 교육하고 있다”면서 “KAFA는 부산 이전을 기점으로 ‘세계 최고의 영화 전문교육기관’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고 밝혔다.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