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핫플 사찰매력 활용, 외국인·관광객에 불교 전할 것”

해동용궁사 덕림 주지스님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2-08-17 20:11:18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진전 등 절경 알리는 행사 기획
- 부처님 근본 가르침 설파에 주력

“지금껏 살아온 대로 행하겠습니다.” 지난 5월 부산 기장군 해동용궁사(이하 용궁사) 주지로 부임한 덕림 스님은 불교의 본질에 집중해 사찰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덕림 스님은 용궁사가 지난해 조계종 제19교구 지리산 화엄사 말사로 등록한 이후 부임한 두 번째 주지이다.

해동용궁사 덕림 주지스님이 절의 운영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여주연 기자
스님은 “승려의 본분은 수행이다. 관광으로 유명한 사찰이라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면서 “신도들의 수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용궁사의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겠다”고 강조했다.

용궁사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지 가운데 하나다. 절벽과 바다, 그리고 사찰이 어우러진 모습은 국내 어떤 사찰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다. 때문에 ‘3대 관음성지’로도 불린다. 연중 내내 젊은이와 관광객이 많이 찾는 부산의 명소가 됐다.

덕림 스님은 용궁사가 관광명소로서 갖는 장점보다는 불교 본연의 가르침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그가 불교의 가르침을 강조하는 데엔 직접 체험한 깨달음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스님은 참선을 행하는 수도승의 삶을 살았다. 전남 완도에서 태어난 그는 19세부터 26세까지 7년간 목불 제작을 업으로 삼았다. 29세의 늦은 나이에 화엄사에서 계를 받은 이후 2013년 전남 순천 정혜사의 주지로 부임하기까지 선원(禪院) 생활을 이어갔다. 선원에서는 3개월간 오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양, 포행, 참선만을 행한다.

덕림 스님은 20여 년간 1년에 두 차례, 1년의 반을 수행에만 집중했다. 2017년 정혜사 주지를 그만둔 뒤에도 통도사 보광전에서 선원 생활을 계속했다. 그는 “계를 받은 이후 26년 동안 참선의 길을 걸었다. 내 자신을 알고 싶었다”면서 “힘든지 모르고 수행했다. 그 이유는 내가 살고 싶은 삶이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스님은 “불교의 참뜻은 ‘자기 마음을 깨닫는 것’이다. 깨달음을 통해 행복해지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면서 “현대인은 번뇌와 갈등에 휩싸여 산다.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수 많은 사람 속에서 고통받게 된다. 신도들에게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26년간 편법 없이 수행만 이어온 수도승의 모습처럼 용궁사도 불가의 가르침을 전하는 사찰 본연의 방향으로 발전시키려는 의지가 돋보였다. 그는 “신도의 발길을 끄는 다른 방법은 없다. 솔선수범해 수행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이면 그 마음이 전해지리라 생각한다. 새벽 예불 시간에 신도들과 접촉하고 유대를 쌓으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용궁사는 아름다운 해안 절경을 대중에 널린 알리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최근 국제신문과 공동 주최한 ‘제21회 국제신문 전국 사진공모전’에서는 지정 주제로 용궁사를 정했는데, 17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덕림 스님은 “용궁사의 큰 매력 중 하나는 아름다운 경치다. 촬영 작품을 보면 풍광이 아름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면서 “용궁사가 가진 매력을 이용해 외국인과 관광객에게도 불교의 가르침을 전해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3. 3트럼프, 이란 ‘7일 계획’ 제안 거부…선거 후 폭격 가능성
  4. 4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5. 5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6. 6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7. 7[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8. 8[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9. 9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10. 10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1. 1[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2. 2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3. 3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4. 4[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5. 5[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6. 6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7. 7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8. 8[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2. 2빠르게 느는 '10대 마약밀수범'…올해 적발인원, 작년 넘어서
  3. 3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4. 4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5. 5[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6. 6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7. 7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8. 8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9. 9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10. 10[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1. 1추석 연휴 70대 노모 살해한 50대 딸 검거
  2. 2부울경 오후까지 흐리고 비…낮 최고 22∼24도
  3. 3추석 연휴 셋째날 부산→서울 7시간…귀성길 정체 풀려
  4. 4부하 직원 상습 성추행한 60대 임원 징역형 집유
  5. 5[날씨칼럼] 가을 태풍, ‘설마’하는 안일함보다 ‘미리’ 대비해야
  6. 6비 와도 ‘부캉이’ 보러 북항 북적…추석 연휴 23만명 몰려
  7. 7[속보] 남양주서 70대 여성 흉기 피습…50대 운전기사 체포
  8. 8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9. 9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10. 10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3. 3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4. 4이민성호, 베트남 4-0 완파하고 준결승 진출
  5. 5[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6. 6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7. 7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8. 8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9. 9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10. 10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박물관에서 꺼낸 바다
지볼트의 ‘일본’과 조선인들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붉은 요새, 그 절제 뒤 숨겨둔 보석같은 이슬람 건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김민정-도시의 숲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디세이’ 6주 연속 1위 질주, 역대 외화 관객 수 7위 올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음 8월 1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2일 (음 8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1740년 영조가 성균관 문묘서 석전 거행 때 남태회가 지은 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