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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전 임권택 첫 수상…박찬욱은 세 번째 트로피

칸영화제 한국 수상 역사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5-29 2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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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2년 임 감독 ‘취화선’ 감독상
- 2019년 ‘기생충’ 첫 황금종려상

한국 영화는 제75회 칸영화제에서 본상 2개 부문을 수상하며 말 그대로 ‘한국 영화 잔치’로 만들었다. 한국 영화는 올해 ‘브로커’ ‘헤어질 결심’까지 총 16편의 장편영화가 칸영화제 경쟁부문(본상 후보)에 초청받았다.

2000년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으로 한국 영화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세계에 알렸다. 임 감독은 2년 후 ‘취화선’으로 다시 칸 영화제를 찾아 감독상을 안으며 한국영화의 칸 영화제 수상의 역사를 쓰기 시작했다.

임 감독이 칸 영화제의 문을 열었다면 박찬욱 감독은 칸 영화제에 한국 영화를 정착시켰다. 2004년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와 함께 경쟁 부문에 초청된 박 감독의 ‘올드 보이’는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다. 박 감독은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칸의 남자’라는 애칭을, 홍 감독은 이듬해 ‘극장전’으로 다시 칸 영화제를 찾아 ‘칸이 사랑하는 감독’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2007년에는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초청돼 전도연이 한국 영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같은 해에는 고(故) 김기덕 감독의 ‘숨’이 경쟁부문에 진출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임 감독의 ‘하녀’와 이 감독의 ‘시’가 나란히 칸에 진출했으며, ‘시’는 한국 영화 최초로 각본상을 받았다. 2012년에는 임 감독의 ‘돈의 맛’과 홍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가 칸을 찾았다.

이후 4년이 흘러 2016년 박 감독의 ‘아가씨’가 초청돼 조성희 미술감독이 한국 영화 최초로 기술 아티스트에게 수여하는 벌칸상을 수상했다. 2017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이 감독의 ‘버닝’, 두 편이 칸의 초청을 받았는데 ‘버닝’은 벌칸상(신점희 미술감독)과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보였다.

드디어 2019년 봉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의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한국 영화 최초로 수상했고, 이를 계기로 K-콘텐츠의 세계화가 시작됐다.

그리고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올해 영화제에서 송강호가 한국 영화 최초 남우주연상, 박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며 본상 2개 부문을 한국 영화가 휩쓸었다.

한국영화 칸국제영화제 주요 수상이력

2002년

‘취화선’(임권택) 감독상 

2004년

‘올드보이’(박찬욱) 심사위원대상

2007년

‘밀양’(이창동) 전도연 여우주연상

2009년

‘박쥐’(박찬욱) 심사위원상

2010년

‘시’ (이창동) 각본상

2019년

‘기생충’(봉준호) 황금종려상 

2022년

‘헤어질 결심’(박찬욱) 감독상
‘브로커’(고레에다 히로카즈)
 송강호 남우주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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