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어린이에게 이렇게 묻는다면, 그 어린이는 ‘직업’을 떠올릴 확률이 높다. 인기 유튜버나 프리미어리그 축구선수, 의사나 한류 가수처럼 친숙한 직업을 장래 희망으로 떠올릴 것이다. 아직 장래 희망을 생각해놓지 못한 어린이라면 이런 질문에 왠지 쫓기는 느낌을 받으며 불안해할 확률이 아주 높다. 어린이의 진로 탐색을 담은 동화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가 멋진 이유는 훨씬 좋은 방식으로 질문하기 때문이다. 책 속 신비한 할아버지는 열두 살 소녀 에바의 질문을 ‘대화’로 바꾸고 에바가 두루 두루 더 깊이 생각해보게 돕는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너는 지금 어떤 세상에 살고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