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첫 상영작 ‘월간-할매’
부산지역 관객이 지속적으로 독립영화를 만날 수 있는 상영회가 마련된다. 영화의전당과 부산독립영화협회는 부산로컬시네마 데이 ‘로컬 픽, 시간과 빛(Local Pick, Bright Times)’을 공동으로 개최한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영화의전당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에서 영화를 상영하고 감독과 관객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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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월간-할매’ 스틸 컷. |
부산독립영화협회는 “‘로컬 픽, 시간과 빛’이라는 타이틀은 부산독립영화가 선택한 시간과 빛이 담긴 작품을 통해 로컬시네마의 낯설고 자유로운 힘을 소개하려는 의도에서 제작됐다”면서 “지난 23년간 한국독립영화의 지형에서 주목할 만한 성취를 거두어온 부산독립영화를 반추하고 해마다 꾸준히 신작을 발표하는 영화 창작자들이 추동하는 부산로컬시네마의 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의전당 측은 “상영 기회가 적은 독립영화를 지원하고, 감독과 관객이 함께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의 활동과 독립영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했다”면서 “정기적으로 상영해 로컬시네마의 지속가능한 토대를 형성하고, 독립영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로컬시네마 상영 플랫폼 역할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는 29일 첫 상영작은 김지곤 감독의 ‘월간-할매’(2021)다. 산복도로 재개발 사업으로 거주지를 잃게 된 할머니들을 다룬 김 감독의 대표작 ‘할매’ 연작의 일부이자 번외편이다. 2013년 1월부터 12월까지 김 감독이 웹 공간에 발표한 영상들을 모아 엮은 장편 다큐멘터리다. 지난해 제23회 부산독립영화제 ‘포럼’ 부문에서 상영됐다.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돼 있다. 김지곤 감독과 함께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할 부산독립영화협회원 김영광 영화평론가는 ‘월간-할매’에 대해 “퇴거라는 닥쳐올 현실의 시간보다, 두 할머니와 함께 한 항거의 시간에 진심이었다는 점에서 감동이 있다”고 전한다. 관람료는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