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홍티예술촌서도 연중 전시 진행
부산 사하구 무지개공단에 들어선 예술창작 문화공간에서 입주작가들의 전시가 연중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는 입주작가 8명의 릴레이 개인전 첫 전시로 최가람의 ‘무한 루프(Infinite loop)’를 연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전시 공동주제는 ‘끝의 시작’.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공학을, 프랑스에서 예술을 공부한 작가는 기계영역에서 쓰이는 두 가지 다른 성격의 무한 루프에서 착안한 작품을 선보인다.
‘산책로-010 이전의 흔적’은 기술 발전의 가속화로 그만큼 빠르게 사라지는 것의 흔적을 전시장에 연출한다. 휴대전화 번호 앞자리가 011부터 019까지 다양하고, 디자인이 비슷한 최근의 스마트폰과 달리 기능에 따른 외형과 매력이 달랐던 이전 휴대전화의 기록을 산책로로 구성했다. 사라져가는 자동차 내연기관의 소리를 소재로 한 작품 ‘사운드 스케이프’와 무한히 목적 없이 움직이는 기계를 통해 ‘노동’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작품 ‘기어다니는_것들[8](로봇청소기 단체)’ 등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가람의 전시는 오는 27일까지 진행하며, 이후 연말까지 김제원 나미아 정민규 조정현 정수 최수환 홍보미 등의 전시가 이어진다.
사하구 홍티예술촌에서도 입주작가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설치 조각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입주작가 8명이 참여하며, 2명의 작가가 2개월씩 작품을 선보인다. 릴레이 전시의 시작은 이주현의 ‘Broken’과 손형호의 ‘미망인’이 연다.
이주현의 ‘Broken’은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작가의 열등감, 콤플렉스, 우월감 등의 심리를 표현한 설치 작품이다. 스스로를 성찰하며 나아가 작가와 비슷한 심리에 빠진 이들에게도 공감과 깨달음을 나누고자 한다.
손형호의 ‘미망인’은 홍티에 관한 이야기를 예술학적 가상현실 전시로 펼쳐낸다. 바다였던 곳이 매립지로 바뀌며 고립 되어버린 홍티마을을 ‘홍치’라는 인물로 의인화하고, ‘홍치’에게 전부였던 바다와 낙동강을 ‘낙방연’이라는 인물로 설정해 전시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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