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OTT영화 오스카 품었다…‘코다’ 사상 첫 작품상 등 3관왕

애플TV+ 농아가족 감동드라마…파란 리본 단 윤여정, 수어 시상

  •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
  •  |   입력 : 2022-03-28 19:26:5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파워 오브 도그’ 감독상만 수상
- 첫 남우주연상 받은 윌 스미스
- 아내 탈모 조롱 시상자 뺨 때려

청각장애인 부모를 둔 비장애인 딸의 이야기를 그린 ‘코다’가 오스카 작품상 트로피를 안으며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코다(CODA)’는 청각 장애인 부모를 둔 건청인을 뜻하는 말로, ‘Children Of Deaf Adult’의 약자다.

남우주연상 수상자인 윌 스미스가 암 투병 중 탈모로 삭발한 아내를 두고 심한 농담을 한 시상자 크리스 록의 안면을 강타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개최된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코다’는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남우조연상, 각색상을 수상했다.

반면 12개 부문 후보에 오른 화제작 ‘파워 오브 도그’는 감독상(제인 캠피언)만 수상해 아쉬움을 남겼다. 10개 부문 후보였던 ‘듄’은 촬영·편집·미술·음악·음향상 등 5개의 기술 부문을 휩쓸며 최다 수상작이 됐다.

아카데미 시상식 이전만 해도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을 비롯해 수많은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파워 오브 도그’는 작품상 유력 후보였다. 하지만 6000여 아카데미 회원의 선택은 ‘코다’였다. ‘코다’의 작품상 수상은 지난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심사의 중요한 기준으로 내세운 아카데미의 변화를 보여준다. 또 지난 2년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과 중국인 여성 감독 클로이 자오의 ‘노매드랜드’가 연이어 작품상을 수상한 것과도 맥락이 이어진다. 그간 아카데미 시상식이 인종 차별이나 보수화 논란에 휩싸였던 것을 떠올려 볼 때 긍정적 변화라는 평가다.

‘코다’가 OTT 업체인 애플TV플러스 작품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코다’는 극장 개봉 영화가 아닌 OTT 영화로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수상한 첫 번째 영화라는 기록을 세우며 또 하나의 유리 천장을 깨뜨렸다.

작품상 외에 남우주연상 윌 스미스(‘킹 리차드’), 여우주연상 제시카 차스테인(‘타미 페이의 눈’), 남우조연상 트로이 코처(‘코다’), 여우조연상 아리아나 데보스(‘웨스트 사이드 스토리’)가 오스카 트로피를 들었다.

지난해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해 올해 남우조연상 발표 및 시상자로 참석한 윤여정은 특별히 수어와 함께 ‘코다’의 트로이 코처를 발표해 찬사를 받았다. 윤여정은 무대에 오른 트로이 코처에게 수어로 축하한 후 그가 수어로 수상소감을 할 수 있도록 트로피를 대신 들어주는 품격 있는 시상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배우 윌 스미스가 장편다큐멘터리상의 시상자인 크리스 록을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져 축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크리스 록은 시상에 앞서 암투명 중 탈모로 삭발한 윌 스미스의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두고 과한 농담을 했는데, 이에 분노한 윌 스미스가 무대로 뛰어올라 크리스 록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렸다. 이후 윌 스미스는 남우주연상 수상소감 때 아카데미 시상식 측과 동료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시상식에서 배우들과 감독 등 참석자들은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지원과 연대의 뜻을 나타내며 30초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시상식 참석자 일부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상징하는 파란색과 금색 리본을 달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0. 10[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8. 8[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2. 2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얼굴에 담긴 이야기
자연에는 길흉이 없다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비밀이 사라진 섬, 농담으로 건네는 회한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아이마다 다르게 자라는 이유 外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배미정-나무에 기대어
송현화-Magic Air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곰 두 마리 /황인숙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250만 넘은 ‘치이카와’ 4주째 1위…브래드 피트 ‘하트 오브 비스트’ 2위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3일 (음 9월 24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1월 2일 (음 9월 23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김인후가 소쇄원 단풍을 읊은 시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