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사진작가 6인 252점
- 4월 17일까지… 관람료 무료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The Map is not the Terr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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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테판 라구트 ‘Beirut 75-15_01’고은사진미술관 제공 |
우리가 보는 세상과 실제 세상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는 프랑스 사진가 에이전시 전시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이 새해 첫 전시로 해외교류전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를 선보인다. 에드 알콕, 기욤 비네, 피에르 이브르, 알랭 켈레, 줄리앙 페브렐, 스테판 라구트 등 프랑스 사진가 에이전시 MYOP 소속 사진가 6인의 작품 252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 제목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라는 말은 폴란드 태생의 철학자 알프레드 코르집스키가 현실(영토)과 인식(지도)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해 처음 사용한 표현이다.
MYOP는 이 차이를 기본 모티프로 삼고 있다. 2005년 발족한 이들의 주요 관심은 ‘저항’이며, 그 일환으로 주관성을 표방하는 다큐멘터리사진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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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랭 켈레 ‘Motel Paradiso28’
고은사진미술관 제공 |
전시장은 집단작업 작품인 ‘타임랩스’를 시작으로 각 벽마다 개별 작가전으로 꾸몄다. 타임랩스는 1979년부터 2019년에 걸친 MYOP 모든 사진가들의 사진 38점을 한자리에 모은 작품이다. 작가들은 이 일련의 이미지를 통해 오늘을 가능하게 만드는 가녀린 메아리를 탐색하고 있다.
에드 알콕의 전시 ‘개와 늑대 사이’는 낮과 밤으로 바뀌는 동안 인간과 야수 사이의 이중성을 탐색한다. 브루타뉴에 있는 모르비앙의 길을 여행하면서 암탉을 품에 안은 아이, 향수에 젖은 박제사 등 동물과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사람들의 초상화를 담았다.
기욤 비네의 ‘작가들의 미국’은 가족과 함께 미국의 위대한 작가의 발자취를 쫓는 문학 여행을 기록했다. 어떤 지리적 환경이 위대한 작가를 탄생시키는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출발해 러셀 뱅크스의 애디론댁 산맥, 제임스 리 버크의 불쾌한 루이지애나, 시리 허스트베트의 책에 나오는 뉴욕 등을 찾아 사진을 찍었다.
피에르 이브르는 자연 풍경의 아름다움 속에서 찾은 피난처를, 스테판 라구트는 잔혹한 내란의 와중에 과거와 현재가 뒤엉킨 레바논 베이루트의 모습을, 알랭 켈레는 혁명의 꿈이 악몽이 되어버린 발칸반도를 담았다.
줄리앙 페브렐은 유럽연합의 동쪽 끝이자 유럽에서 가장 긴 강의 어귀로 여행을 떠난다.
전시는 오는 4월 17일까지 열린다. 월요일, 설 연휴 휴무이고, 관람료는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