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공연 2월 ‘잭 더 리퍼’ 포함
- 국내외 대형 히트작 중심 기획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가 국내·외 대형 히트작이 포진한 올해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전용 극장 드림씨어터가 공개한 올해 라인업. 위부터 6번째 시즌을 맞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베카’(3월 8~13일), 인터내셔널 투어로 돌아온 ‘라이온 킹’(4월), 부산 초연 무대를 갖는 ‘하데스타운’(5월) 공연 사진. EMK뮤지컬컴퍼니·에스앤코 제공

드림씨어터의 뮤지컬 공연은 내달 25~27일 ‘잭 더 리퍼’로 막을 올린다. 1888년 영국 런던에서 실제로 일어난 연쇄 살인 사건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스릴러 뮤지컬이다.

주인공 외과의사 역에는 베테랑 배우 엄기준과 ‘FT아일랜드’ 이홍기, ‘인피니트’ 남우현, ‘아스트로’ MJ 등 아이돌 출신 포함 4명이 멀티 캐스팅됐다. 가수 겸 배우인 신성우가 연출을 맡았다. 2009년 이후 다섯 차례 앙코르 공연을 한 인기 있는 작품으로, 부산 공연은 2016년 이후 6년 만이다.

3월에는 6번째 시즌을 맞는 스테디셀러 뮤지컬 ‘레베카’(3월 8~13일)를 선보인다. 다프네 듀 모리에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으로,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다.

불의의 사고로 아내 레베카를 잃은 막심 드 윈터가 ‘나’를 만나 결혼하고 막심의 맨덜리 저택에서 함께 생활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스 서스펜스물이다. 맨덜리 저택의 발코니신 회전 무대 등 볼거리가 눈에 띈다.

이어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3월 18~20일)도 만날 수 있다.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평생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8번째 후계자란 사실을 알고,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제거하는 내용을 다룬 코미디. 토니상 작품·극본·연출·의상상을 수상했다.

4, 5월엔 드림씨어터의 기획 공연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4월에는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가 돌아온다. 2019년 드림씨어터 개관작으로 성공을 거뒀던 ‘라이온 킹’은 지난 20년간 21개국 1억1000만 명이 관람하며 흥행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부산 공연은 올해 한국에서 이 작품을 원어로 관람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한다.

5월엔 모든 대사를 노래로 전달하는 ‘송스루’(Song Through) 뮤지컬 ‘하데스타운’이 부산 초연 무대에 오른다. 2019년 토니상 작품상을 비롯해 8개 부문을 휩쓸어 최다 부문 수상한 작품이다. 드림씨어터 측은 “브로드웨이에 이어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의 라이선스 공연이 성사됐다”면서 “그리스 신화를 변주한 탄탄한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과 배우의 열연으로 브로드웨이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