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세계 영화사에 족적 남긴 3인…그들 추억하는 ‘명화열전’

영화의전당 기획 ‘오래된 극장’, 내달 23일까지 25개 작품 선봬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1-12-27 19:28:58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란의 거장 키아로스타미부터
- 프랑스 배우 피콜리·벨몽도까지
- 타계 영화인 대표작 만날 기회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과 프랑스 배우 미셸 피콜리, 장 폴 벨몽도. 영화 팬들에게 친숙하지만 세상을 떠난 세 명의 영화인이다. 이들이 남긴 추억의 명화로 한 해를 마무리하는 극장이 막을 올린다.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가 다음 달 23일까지 개최하는 ‘오래된 극장 2021: 작은 추모전’이다.
왼쪽부터 거장 키아로스타미 작품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배우이자 감독 미셸 피콜리의 대표 출연작 ‘경멸’. 배우 장 폴 벨몽도의 대표작 ‘네 멋대로 해라’.
이란 출신 거장 키아로스타미(1940~2016) 감독은 1987년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1992) ‘올리브 나무 사이로’(1994) 등 이란 시골 마을 코케르를 배경으로 한 ‘코케르 3부작’으로 이란 사회를 소박하고 진솔하게 담으며 찬사를 받았다. 영화의전당 측은 “키아로스타미 감독은 고단한 현실에서 희망을 잃지 않는 사람들을 따스하게 바라봤으며, 영화에 대한 예리한 성찰과 실험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키아로스타미 섹션에서는 첫 장편 ‘여행자’(1974)부터 사후에 발표된 유작 ‘24 프레임’(2017)까지 10편을 선보인다. 코케르 3부작을 포함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체리 향기’(1997),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바람이 우리를 데려다 주리라’(1999) 등 대표작이 상영된다.

배우이자 감독인 피콜리(1925~2020)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대표작 ‘경멸’(1963)에서 강렬한 연기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1945년 데뷔 후 80대에 접어들 때까지 연기 활동을 멈추지 않으며 200여 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피콜리 섹션에서는 그의 출연작 5편과 연출작 3편을 함께 선보인다. ‘경멸’, 레오 카락스 감독의 ‘나쁜 피’(1986), 아녜스 바르다 감독이 영화 탄생 100년을 기념해 만든 ‘시몽 시네마의 101일 밤’(1995) 등 출연작, 감독으로서 피콜리의 장편 데뷔작 ‘그래, 이거야!’(1997), 두 번째 장편 ‘검은 해변’(2001), 마지막 연출작 ‘내가 꿈꾸던 삶은 이런 게 아니었어’(2005)를 볼 수 있다.

지난 9월 타계한 장 폴 벨몽도(1933~2021)는 고다르의 데뷔작 ‘네 멋대로 해라’(1960)에서 주연을 맡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고다르를 비롯해 프랑수아 트뤼포, 알랭 레네 등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감독들과 작업하며 누벨바그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의전당 측은 “개성 넘치는 외모에서 뿜어져 나오는 거칠고 반항적인 매력으로 다양한 장르 영화에서 다채로운 인물들을 소화했다”고 했다. ‘모데라토 칸타빌레’(1960), ‘미치광이 피에로’(1965), ‘스타비스키’(1974) 등 벨몽도의 다양한 면모를 만날 수 있는 작품 7편이 준비돼 있다.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3. 3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4. 4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5. 5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6. 6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8. 8[도청도설] if, 손아섭
  9. 9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10. 10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6. 6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7. 7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8. 8[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9. 9김여정 "국경선 새 대응수단 임무대기…확성기도 수일 내 가동"
  10. 10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7. 7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8. 8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9. 9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10. 10부산청년 취업 등 여전히 팍팍하네 “맞춤형 정보 절실”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보리수가 휘감아 지킨 불두, 몰락왕조 영광의 기억
얼굴에 담긴 이야기
물극필반(物極必反)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남인목-웃는 나무
강동윤-Pixelated Oasis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팬덤의 힘 ‘극장판 치이카와’ 1위로…암살자(들) 근소한 차 2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2일 (음 9월 12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1일 (음 9월 11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겸재 정선은 금강산의 참모습을 어떻게 그렸을까
유배객 자암 김구의 눈에 비친 남해의 가을 바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