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영상클러스터화 최적 입지
- 웹툰·영화·웹드라마·게임·VR 등
- 장르 융합한 멀티유스 실현 가능
- 컨트롤타워 둬야 시너지 극대화
- 각 기관들 프로젝트 맵핑도 절실
- OTT 확장에 2차 콘텐츠 필요성
- 창업플랫폼·아카데미도 구축을
영화·영상도시 부산이 부산표 ‘B-콘텐츠’를 통해 ‘오징어게임’ ‘지옥’을 넘어서는 콘텐츠 도시로의 변모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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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BDI ‘부산 영화·영상 클러스터화를 위한 연계 협력 방안’ 연구보고서 |
부산연구원(BDI)이 최근 발표한 ‘부산 영화·영상 클러스터화를 위한 연계 협력 방안’ 연구보고서는 영화·영상콘텐츠를 포함해 웹툰 웹드라마 게임 VR 등과의 장르 융합을 통해 원소스 멀티유스(One Source Multi-Use)를 실현하는 창의적 스토리와 신규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권)를 발굴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좋은 성공사례도 있다. 부산 제작사 디테일스튜디오가 만든 웹드라마 ‘좋좋소’가 대표적인 예다. 올해 시즌3까지 제작돼 유튜브와 OTT 플랫폼 왓챠를 통해 방영돼 인기를 끈 시리즈다. 디테일스튜디오는 왓챠에 좋좋소 IP를 판매했다. 디테일스튜디오 이태동 대표는 “부산에서도 충분히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서울 등 다른 지역 제작사 못지않게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B-콘텐츠로 ‘제2의 오겜·지옥’을
1996년 부산국제영화제, 1999년 부산영상위원회, 2001년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2002년 부산영상벤처센터, 2003년 부산정보산업진흥원, 2009년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2012년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 2017년 영상산업센터 등이 문을 열고 2013년 영화진흥위원회가 이전하는 등 영화·영상도시 인프라가 집적돼 있는 것은 부산의 강점으로 평가된다.
성공적인 클러스터 생태계 구축을 위해서는 이들 기관 간 연계·협업 체제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핵심이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컨트롤 타워를 두고 각 기관이 추진하는 프로젝트를 맵핑, 윈윈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봤다. ▷콘텐츠 산업본부 ▷클러스터운영본부 ▷미래산업본부와 창업지원센터로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운영하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참고 사례로 제시됐다.
관련 기관들도 변화의 필요성에는 동의한다. 부산영상위 김인수 위원장은 현시점을 "부산 영화의 변곡점이다”고 정의했다. 그는 “넷플릭스 애플 tvN JTBC 등 드라마가 봇물처럼 터져나온다. 디지털 시대는 이제 본령에 들어섰다. 부산도 기존 사고방식을 뒤엎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 정문섭 원장은 “OTT 시장이 커지면서 지역 콘텐츠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부산의 원작 IP를 발굴하고 영화 웹툰 웹드라마 만화 게임 등 2차 콘텐츠로 확장해야 한다. OTT 시대에 맞는 협업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감한 디지털 콘텐츠 인력 육성을
보고서는 부산이 기반 시설에 대한 투자에 비해 콘텐츠와 인력에 대한 지원과 투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뉴미디어 플랫폼의 경쟁력은 콘텐츠와 이를 생산하는 인력에 달려 있고 특히 K-컬처 열풍으로 내수용이 아닌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콘텐츠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과감한 투자, 공격적인 지원제도와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OTT 콘텐츠 시장 성장으로 장르 간 경계가 무너진 영화·영상 분야의 디지털 콘텐츠 스타트업과 전문 교육과정 지원 정책이 첫손에 꼽힌다. 대학과 기업 간 협업 시스템으로 창업 단계별 맞춘 성장을 지원하고 창업 생태계 내 파트너들과 협력하는 창업플랫폼을 구축하자는 구상이다. 기존 영화영상 인프라를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 제작 아카데미도 제안했다. 부산은 영화·영상 관련 학과와 대학 내 연구소가 다수 존재하고 매년 관련학과 졸업생 수가 1000여 명에 달하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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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