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일광 어촌이 통째 전시회장…밤에도 작품 즐길 수 있대요

바다미술제 내달 14일까지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1-10-18 19:20:32
  •  |   본지 1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인간과 비인간:아상블라주’ 주제
- 13개국 36명 작가 22점 전시
- 백사장 외 마을회관·건물외벽 등
- 다양한 공간서 창작 활동 실험

부산의 가을 바다를 만끽하며 예술 작품을 즐길 수 있는 ‘바다미술제’가 개막했다.
로히니 드배셔 작가 ‘심해 온실’.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부산시와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4일까지 기장군 일광해수욕장 일대에서 ‘2021 바다미술제’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김경화 작가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주제는 ‘인간과 비인간:아상블라주’로, 인간과 비인간 존재가 물을 통해 교감하고 연대하며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 15일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리티카 비스와스(Ritika Biswas) 전시감독은 “인간과 비인간의 아상블라주는 단순히 하나의 콘셉트에 그치는 게 아니라 여러 요소가 상호관계를 만들어내며 재창조하는 ‘조합’을 말한다”며 “이러한 개념을 관람객이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전시를 통해 시각적 감각적 거리적 측면에서 다양한 진입점과 접점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전시에는 미국 인도 대만 터키를 비롯해 13개국 36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22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중 대만 작가 리 쿠에이치는 대나무로 만든 대형작품 ‘태동’을 통해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를 성찰하게 한다. 한국팀 OBBA의 ‘Lightwaves’는 특수 필름, 보트 패들로 만든 빛 그림자 사이를 직접 거닐며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했다. 버려진 자개로 거대한 알을 연출한 김경화 작가의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 산호초와 인간의 몸이 뒤엉킨 형상을 표현한 류예준 작가의 ‘주름진 몽상의 섬들’ 등 또한 ‘인식의 전환’과 흥미로운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최한진 작가 ‘트랜스’. 전민철 기자
올해는 작품뿐 아니라 공간도 다채롭다. 일광해수욕장 백사장을 비롯해 다리 마을회관 카페 아파트 외벽 등 지역민이 살아가는 삶의 터전을 아울렀다. 리티카 비스와스 전시감독은 “전시를 준비하며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저를 다 알아볼 수 있도록 다가갔다”며 “작가들 또한 사회 참여적 성격의 작품들이 많았고, 어촌계를 비롯해 여러 공동체와 대화하며 창의적 협업을 끌어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낮뿐 아니라 밤에도 즐길 수 있다.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햇빛 대신 조명이 작품에 빛을 더한다.

오직 밤에만 볼 수 있는 작품도 있다. 아파트 외벽에 대형 프로젝트 매핑을 실현한 김안나 작가의 ‘오션 머신’이 그중 하나다. 전통설화 속 용신부인과 해양 플라스틱을 제거한다는 이야기로, 작품 일부는 부산역 앞 LED 파사드로도 선보인다. 인도 출신 로히느 드배셔 작가의 영상작품 ‘심해 온실’ 또한 어두운 밤 해변에 펼쳐진다. 동해와 일광 바다에서 채집한 규조류(硅藻類) 표본을 빛과 색으로 구현해 인간의 눈으로 경험할 수 없는 바닷속 광경을 보여준다.

주최측은 전시 기간 학술·퍼블릭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오는 22일 ‘식민화되는 포유류 : 섬, 고래, 부산’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유튜브로 공개하고, 일광을 다룬 오프라인 토크프로그램도 두 차례 마련한다. 퍼블릭 프로그램으로는 싱잉볼 힐러 지안이 진행하는 ‘싱잉볼 명상 테라피’, 부산의 사운드 아티스트 최혁이 제작한 사운드를 일광해수욕장서 감상하는 ‘매일매일 바다’ 등을 선보인다.

전시 무료. 휴일 없음. 관람시간 오전 10시~밤 9시. 단 실내작품은 오전 10시~오후 6시 관람 가능. 미디어작품은 오후 6시~밤 9시 운영.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3. 3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4. 4[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5. 5[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6. 6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7. 7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8. 8[속보] 靑 “우크라, ‘북한 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렸다”
  9. 9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10. 10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1. 1[속보] 이 대통령, 유시민 겨냥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하다 독소조항 삭제 못해"
  2. 2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행, 韓과 직접 대화…비밀이송은 이상했을 것”
  3. 3[속보] 靑, DMZ 지뢰 사고 조사 “철저히 규명할 것”
  4. 4[속보] 이 대통령, 임기 관련 "2030년 6월 2일 넘기는 일 절대 없어"
  5. 5장동혁 “한동훈 ‘당원게시판’ 사건 수사 중…복당 언급 부적절”
  6. 6조국 "조희대, 이 대통령 인정 안해" 장동혁 "조희대 탄핵하면 李 탄핵"
  7. 7합참의장, DMZ 지뢰 폭발 부대 방문해 현장조사 준비 점검
  8. 8국힘, 지뢰 사고 조사 지연 비판... "보고 체계 공개" 촉구
  9. 9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발표 전 한국에 알려와" (종합)
  10. 10청와대 ‘검찰개혁 국민 속였다’ 유시민에 법적 대응 검토
  1. 1집세 받는 미성년 집주인?…올해 20세 미만이 산 주택 115건
  2. 2세금 안 낸 '억대 유튜버' 작년만 총 17명…당국, 239억원 추징
  3. 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 통화량과 물가
  4. 4다대소각장 개발 다시 원점…부산시, 부지매각 해지 결정
  5. 5HJ重 올해 8척 ‘릴레이 수주’…대형선 경쟁력 입증
  6. 6가덕신공항 부지공사 기본설계 정부심의 통과
  7. 7북항 핫플만든 인싸 상어 '부캉이', "인기 덕 좀 봅시다" 마케팅 열풍
  8. 8[한 손 뉴스] 국산 전투기로 영공 수호…KF-21 공군 1호기 배치
  9. 9바리스타 심사위원이 만든 스페셜티
  10. 10홍지선호 국토부 출범 “公기관 2차이전 속도”(종합)
  1. 1부산 울산 경남 흐리고 밤부터 가끔 비
  2. 2귀성·귀경 행렬로 고속도로 정체…서울→부산 8시간 40분
  3. 3귀성·귀경길 정체 지속…부산→서울 8시간10분
  4. 4호주 시드니 총격 사건 세 번째 용의자 체포…한국계 20대 남성
  5. 5민형배 전남광주시장 “제주항공 유족 위해 특별팀 다시 꾸릴 것”
  6. 6추석 저녁 귀성길 정체 해소, 귀경길은 다소 혼잡
  7. 7'부캉이' 북항 놀러 왔다가 덜컥 정착?…부산 명예홍보대사 도전
  8. 8대구도 ‘돔 유치’ 참전…부산 부지·재원 서둘러야 국비 선점
  9. 9장기체류 ‘부캉이’ 연휴 뒤 외해로 유도할 듯(종합)
  10. 10수해 상처 여전한 거제, 전국서 ‘한가위 온정’
  1. 1[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2. 2[속보] 한국 3대3 남자 농구, 아시안게임 사상 첫 금메달
  3. 33경기 1실점 철벽 마운드 韓, 조1위 슈퍼라운드행
  4. 4父 여홍철과 어깨 나란히…여서정, 8년 만에 도마 금메달
  5. 5여서정·안세영·우상혁…‘금빛낭보’ 기대
  6. 62전 전승 한국축구, 조 선두로 8강 진출
  7. 7송세라, 항저우 한 풀었다…AG 첫 ‘금빛찌르기’
  8. 8[속보]한국 카누, 아시안게임 남자 카약 4인승 500m 금메달
  9. 9부상 악재 이정후, 사실상 시즌 아웃
  10. 10육상 8년 만의 금빛 질주 기대…육상 29일까지 ‘골든데이’
박물관에서 꺼낸 바다
지볼트의 ‘일본’과 조선인들
최진숙의 유네스코 세계 유적지 이야기
붉은 요새, 그 절제 뒤 숨겨둔 보석같은 이슬람 건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정답 없는 가족의 기록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인간 빈자리 차지한 반려 로봇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세계유산 ‘한국의 갯벌’ 얼마나 알고 있나요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이소윤-sky above,river below,and birds between
김민정-도시의 숲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빨래 /심여혜
잡는 법 /김만옥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인턴’, ‘오디세이’ 제치고 정상…허진호 감독 ‘암살자(들)’ 예매율 1위
‘오디세이’ 6주 연속 1위 질주, 역대 외화 관객 수 7위 올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3일 (음 8월 13일)
오늘의 운세- 2026년 9월 22일 (음 8월 12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추석 때 사람들 만나 술 마시며 시 읊은 조선 중기 권벌
1740년 영조가 성균관 문묘서 석전 거행 때 남태회가 지은 시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