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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동용궁사, 조계종 사찰 됐다

구례 화엄사 말사로 등록

  •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  |   입력 : 2021-10-18 19:17:08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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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에 있는 해동용궁사(주지 연규스님)가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 지리산 화엄사 말사로 등록했다.
해동용궁사.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기장 해안 절묘한 위치에 앉아 절경의 바다 풍광을 자랑하는 해동용궁사는 그간 관광사찰이자 해수관음성지로 명성을 떨쳤다.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품고 있는 또 다른 기도도량 양양 낙산사, 남해 보리암과 한국 3대 ‘관음성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해동용궁사가 전남 구례 화엄사의 말사로 등록해 조계종 사찰이 되면서 호남사찰이 영남지역에 말사를 두는 첫 사례가 됐다. 해동용궁사를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 40년 세월을 바친 전임 주지 정암스님이 화엄사를 통해 출가한 것이 인연이 됐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은 “불도(佛都) 부산에 화엄사의 말사가 자리한다는 사실만으로 가슴 벅찬 일”이라며 “화엄사는 화엄성지로서 명맥을 이음과 동시에 해수관음성지에 부처님의 법을 펴는 일을 첫 번째 지침으로 삼고 신도 재정비와 신심 증장에 원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해동용궁사는 또 이번 조계종 사찰 등록을 계기로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다이빙 4위를 한 우하람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20일 위촉장을 수여한다.

해동용궁사는 고려 우왕 2년인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이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입증할 근거가 없어 구전으로 전해질 뿐이다. 아름다운 풍광에 맞게 오랜 세월 절을 정비하면서 2000년대 들어 외국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사찰이 됐다.

신귀영 기자 kys@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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