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두 달 앞 바다미술제…인류와 해양생태계 교감 다룬다

비엔날레조직위, 전시계획 공개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1-08-22 19:23:20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제 ‘인간과 비인간:아상블라주’
- 부산출신 류예준 등 22명 참여
- 온라인 강연·소셜 챌린지 마련
- 일광해수욕장 10월 16일 개막

올가을 부산에서 열리는 ‘2021 바다미술제’가 전시 주제와 참여작가 일부를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류예준, 인디비저블 Indivisible (가제), 2021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제공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2021 바다미술제 주제를 ‘인간과 비인간:아상블라주(Non-/Human Assemblages)’로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으나 미처 알아채지 못했던 비인간 존재를 인식하고, 상호관계를 이해하며, 연대한다는 취지를 담았다. 프랑스어인 아상블라주(집합)는 미술 용어로 ‘다양한 물체가 조합된 입체적 형태’를 지칭하나, 바다미술제에서는 인간과 모든 비인간적 요소(예술, 생태, 상호작용 등)의 결합을 아우른다는 점에서 좀 더 확장된 의미로 쓰였다.

행사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리며, 백사장뿐 아니라 어촌 마을의 포구 공원 등 다양한 장소를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출품 작품 장르 또한 조각을 비롯해 영상 설치 회화 사진 등으로 다양하다.

최한진, 트랜스, 2021
현재 13개국에서 22명(팀)이 참여를 확정한 가운데, 작가 라인업과 작품 일부도 공개됐다. 국내 작가로는 부산 출신 김경화 류예준 안재국 이진선 최한진이 먼저 소개됐다. 그중 류예준 작가는 인간과 자연물의 뗄 수 없는 관계를 드러내는 ‘인디비저블 (Indivisible·가제)’로 전시에 참여한다. 멀리서 보면 다섯 개의 아름다운 섬 같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산호초와 뒤엉킨 몸 일부가 드러나는 유기적 형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최한진 작가는 스테인리스 스틸 재료를 활용한 ‘트랜스(Trance)’로 관람객을 맞는다. 잠수부 형태의 새로운 종(種)으로, 심해로부터 우리를 찾아온 메신저를 표현한 작품이다.

해외 작가군에는 조이데브로아자(방글라데시), 케렘 오잔 바이락타르(터키), 리 쿠에이치(대만), 로히니드배셔(인도), 셰자드다우드(영국)가 포함됐다. 이들 역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인류와 해양생태계 사이의 연결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케렘 오잔 바이락타르는 장어에 초점을 맞춘 영상 작품으로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관념적 위계를 뒤섞는 가능성을 실험한다. ‘대지미술가’로 알려진 리 쿠에이치는 대나무로 제작한 ‘바다의 숨결(Breathe of the sea·가제)’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해변과 바다의 경계 지점에 설치해 두 세계가 서로 조우하며 관계 맺는 아상블라주 개념을 건축적으로 보여준다.

리 쿠에이치, 바다의 숨결 Breathe of the Sea (가제), 2021
전시 기간 다양한 학술·퍼블릭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학술프로그램은 ‘해변에 서서’(가제)라는 주제로 온라인 강연, 미니 세미나 형식으로 연다. 퍼블릭 프로그램으로는 관람객이 자기 생각과 감성을 사진에 담아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챌린지 ‘바다받아’(가제), 싱잉볼 명상 테라피 등을 마련한다. 리티카 비스와스 전시감독은 “불확실한 시대 속에서 예술과 작품을 통해 미지의 것을 적극적으로 고찰해보자는 의도를 담았다”며 “진지하면서도 유쾌한 전시가 될 수 있도록 잘 이끌어가겠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6. 6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7. 7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8. 8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9. 9“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10. 10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4. 4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5. 5軍 “北 지뢰 터져 장병 부상” 결론…군사분계선 이남 제거작전 돌입(종합)
  6. 6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7. 7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8. 8[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9. 9[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10. 10‘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5. 5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6. 6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7. 7[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주민번호 대량 유출 빈번, 최근 6년 505만 건 털려…‘온라인 번호’는 278만 건
  10. 10어선원 직불금, 60일 승선하면 받는다
  1. 1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2. 2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3. 3“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7. 7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8. 8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9. 9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0. 10“디지털농업·특화브랜드로 청년농부 유입 이끌 것”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5. 5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6. 6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7. 7“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8. 8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9. 9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10. 10‘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우리은행
미리보는 제31회 BIFF
스타 만나려면 첫 3일·여유롭게 영화 즐기려면 둘째주 공략
얼굴에 담긴 이야기
코 성형과 마음 성형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환상이 불러일으킨 파국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붉은 빛 조명, 배우·합창단의 호연…눈앞에 다가온 부산오페라하우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약학박사 연륜이 깃든 시조집 外
익숙한 물건에 깃든 삶의 온기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박세연-Find Your Brave
박자현-꾸지 않는 꿈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기다림의 미학 /윤종순
빨래 /심여혜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역사 왜곡 논란에도 ‘암살자(들)’ 정상…애니 ‘극장판 치이카와’ 예매 1위
추석 연휴 ‘암살자(들)’ 정상…2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6일 (음 8월 26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5일 (음 8월 25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조선 중기 문신 택당 이식이 가을의 찬 기운을 읊은 시
할아버지·아버지·본인·아들까지 정쟁으로 죽은 김제겸의 글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