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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찰리채플린 영화, 라이브 연주 들으며 봐요

영화의전당 내일 마티네 콘서트

  •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  |   입력 : 2021-07-26 19:46:16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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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타·베이스·드럼 ‘밴드 까데호’
- ‘키즈’ 러닝타임 창작곡으로 채워

본래 음악을 포함한 소리가 없는 무성영화를 새롭게 만들어진 음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무대가 마련된다.

   
영화의전당은 무성영화 찰리 채플린의 ‘키드(The Kid, 1921)’를 밴드음악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마련했다. 기타 베이스 드럼 3인조 밴드가 연주하는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마티네 콘서트 ‘무성영화극장 찰리채플린 키드’가 28일 오전 11시 하늘연극장에서 열린다. 마티네 콘서트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오전 11시에 진행하는 무대이지만 올해는 영화의전당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시네마 뮤직 파라다이스’라는 주제로 예술을 사랑한 영화, 영화를 사랑한 음악을 중심으로 매달 색다른 주제의 음악을 준비한다.

이번 달에 준비한 무대는 라이브 연주와 흑백 무성영화를 함께 보고 들으며 색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채플린의 ‘키드’는 미국에서 개봉한지 100주년을 맞는 영화다. 영화 속 떠돌이 찰리는 가난한 미혼모가 버린 아이를 길거리에서 발견하고 데려와 정성스럽게 키운다. 다섯 살이 된 꼬마는 돌을 던져 동네 유리창을 깨고 찰리는 그 집의 유리를 갈아끼워주면서 생계를 유지한다. 그러다 보육원 원장이 꼬마를 데려가 버리자 찰리는 그리움으로 힘들어 한다. 결국 꼬마는 엄마를 만났지만 찰리에게 다시 돌아온다.

   
밴드 ‘까데호’ 기타 이태훈(왼쪽)과 드럼 김다빈.
20세기 초 무성영화는 음향과 대사가 없지만 오히려 흑백화면 속 빛과 그림자, 상대적으로 더욱 부각되는 인물의 생생한 표정과 풍부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청각이라는 감각을 배제한 상태의 영화이므로 오히려 시각적인 측면에서 화면에 더욱 집중하게 되는 효과가 있는 셈이다. 이 영화에 소리를 불어넣어줄 밴드 ‘까데호’는 기타 이태훈, 베이스 김재호, 드럼 김다빈 3인조다. 이들이 자신들의 창작곡으로 1시간의 러닝타임(영화 러닝타임은 53분)을 꽉 채워 쉬지 않고 연주한다. 영화 속 인물의 연기나 흐름에 맞춰 잔잔함이나 속도감 있는 재미까지 줄 수 있는 연주로 관객을 만난다.

까데호는 2018년 결성해 흑인음악을 기반으로 재즈 즉흥연주에서 느껴지는 자유로움과 즉흥성을 추구하는 밴드다 . 이들은 페스티벌의 단골 초청 밴드이기도 하며 서사무엘, 넉살과 같은 아티스트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최영지 기자 jad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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