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상급 갤러리 110곳 참여
- 15m 공간 그림자 놀이부터
- ‘달항아리’展 등 특별전 다채
- 앱으로 비대면 작품정보 제공
국내외 최정상급 갤러리와 함께하는 ‘아트부산’이 다음 달 부산에서 개최된다. 주최 측은 ‘바다의 도시’ 부산의 매력을 충분히 살려 관람객에게 미술과 여행의 특별한 만남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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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ilippe Parreno, My Room is Another Fish Bowl, 2016.
사진 출처 필라 코리아스 갤러리 |
㈔아트쇼부산은 다음 달 13일부터 16일까지 벡스코 제1 전시장에서 갤러리 110곳이 참여하는 ‘아트부산’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가나아트,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조현화랑 등 유명 갤러리들이 모두 참가한다. 단, 조현화랑은 전시에만 참여하고 작품 판매는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국제신문 지난 14일 자 2면). 또 컬렉터의 연령층이 다양해지는 추세를 반영해 갤러리 플래닛, 아트사이드 갤러리 등 개성과 기획력을 갖춘 젊은 갤러리도 여럿 유치했다.
해외 갤러리의 면면도 화려하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아트바젤 프리즈 등 세계 주요 아트페어에 이름을 올리는 유명 갤러리들이 부산을 찾는다. 독일 노이거림슈나이더, 미국 커먼웰스앤드카운슬 등이 처음으로 참가를 확정했으며, 지난해 아트부산에서 15억8000만 원 상당의 게오르그 바젤리츠의 작품(‘프랑스의 엘케Ⅲ’)을 판매해 화제가 됐던 영국 타데우스 로팍도 돌아온다. 주최 측은 “해외 유명 갤러리들의 참여는 그만큼 한국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사기간에는 다채로운 특별전도 연다.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올라퍼 엘리아슨의 관객참여형 미디어 작품 ‘Your uncertain shadow’도 만나볼 수 있다. 15m에 달하는 공간에서 형형색색의 그림자로 상상력을 자극하고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작품으로, 2019년 영국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서도 선보인 바 있다. 이와 함께 도예가 권대섭의 달항아리 설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도 마련한다.
아트페어 부스에 대한 고민을 실험적으로 담아낸 ‘H1 프로젝트’는 올해 처음으로 시도하는 기획이다. 아트부산의 ‘미래’를 제시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고급스러운 전시 연출로 유명한 아트바젤의 바이엘러 파운데이션 부스넘버에서 착안했다. 해외 아트페어에서나 볼 수 있던 플로링, 미술관용 고급 조명 등을 활용한 부스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난해에 이어 마련한 ‘보통의 컬렉터(기치를 높이 들다)’ 주인공은 공기업에서 일하는 임정열 씨다. 컬렉팅에 대한 대중의 심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임 씨가 직접 소장품을 소개하고 경험담을 들려준다. 젊은 작가를 소개하는 ‘아트악센트’에서는 한국화 작가 10명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아트페어 현장에서는 비대면 콘텐츠를 활용해 작품 정보를 제공한다. 모바일에서 아티펙츠(온라인 플랫폼 서비스 제공업체) 앱을 내려받아 작품을 촬영하면 설명과 연관 기사를 확인할 수 있다.
아트부산은 ‘갤러리, 작가를 후원하는 컬렉터와 함께 성장한다’는 취지를 담아 올해부터 VVIP 손님에게 특별한 혜택도 준다. 갤러리가 추천하는 VVIP 손님의 카드에 이름을 새겨주고 의전 차량, 특급호텔 숙박, 전시장 내 VVIP 전용 라운지를 제공한다.
아트부산 변원경 대표는 “부산을 여행하며 미술을 즐길 수 있는 아트페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나가겠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