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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에 인지도 최고 ‘또따또가’…가장 큰 문제 예산부족 꼽아

부산문화재단 지역 예술가 대상 지역 창작공간 9곳 효과성 조사

  • 국제신문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21-02-28 19:16:45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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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7% 입주작가 자율운영 원해

부산에서 지역 예술가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창작공간은 ‘또따또가’인 것으로 조사 결과 확인됐다. 전체 9곳의 조사 대상 시설 중 민간 창작 공간의 인지도가 많이 떨어졌다.
부산 중구에 있는 도심형 창작공간 ‘또따또가’의 시민 참여 예술활동. 국제신문 DB
부산문화재단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부산지역 예술창작 공간 효과성 분석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대상 시설은 재단이 운영하는 또따또가·감만창의문화촌·홍티아트센터·반딧불이 창작공간 등 4곳과 민간이 운영하는 아트인네이처·오픈스페이스배·춤공간 신·재미난복수·예술지구P 등 5곳이다. 재단은 지난해 10월 23일부터 30일까지 예술 창작 공간 운영 및 사회적 효과성에 대해 입주 작가 66명·공간 운영자 26명·관련 전문가 58명 등 150명을 상대로 조사를 했다.

조사 내용 중 지역 주요 예술창작공간에 대한 인지 수준을 4점 만점 기준으로 보면 또따또가 3.21, 감만창의문화촌 3.19로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홍티아트센터 2.89, 오픈스페이스배 2.53, 반딧불이 사업공간 2.40, 예술지구P 2.34, 재미난복수 2.15, 부평아트스페이스 1.87, 춤공간 신 1.76, 아트인네이처 1.73 등이 뒤를 이었다.

각 공간이 가진 문제점에 대한 전문가와 입주 작가의 의견도 제시됐다. 원도심 창작 공간인 또따또가의 경우 임대공간의 젠트리피케이션 위험성과 상주 지원센터의 전문 인력 확충을 위한 예산 부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사업비 대부분이 공간 임대비로 구성돼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 기반 사업 진행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홍티아트센터는 설치미술이나 대형작업 시 장소가 부족해 공간 확보가 시급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주변 소규모 유휴 공간 정보 등을 제공해 입주 완료 작가들이 공간 주변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필요했다.

감만창의문화촌은 창작 기능 이외의 공간이 함께 입주해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하는 게 장점인 동시에 창작 공간 기능이 부각 되지 않는 게 단점으로 거론됐다. 또 건물 노후화가 심해 유지보수에 많은 예산이 투입될 필요가 있었다. 이외 반딧불이 창작공간은 임대 기부 등으로 확보되는 공간 특성상 안정적인 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예술 창작 공간 특징별 적합한 운영주제를 묻는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19 심화로 어려움을 겪는 예술가의 심리가 고스란히 반영된다. 창작 시설의 효율성·자율성 강화에 필요한 운영 주체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32.7%, 58.7%가 입주예술가나 운영위원회가 자율 운영해야 한다고 의견을 냈다. 반면 전문성·안정성·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문화재단 등 공공문화기관이 운영하길 바라는 의견이 44.7%, 70.7%, 60.7 %로 가장 많이 나왔다. 재단 관계자는 “코로나19 문화 예술 위기 속 공공이 더 해야 된다는 생각이 조사 결과에 반영된 것 같다. 최근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달 말 포럼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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