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 내려온다’ 밴드 이날치 예능 나들이

라디오스타(MBC 밤 10시20분)

‘범 내려온다’ 특집으로 꾸며지는 ‘라디오스타’에 유튜버 변신 후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권인하, 호랑이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박선주, 피지컬부터 범상치 않은 모델 겸 배우 줄리엔강, ‘범 내려온다’로 전 세계를 매료시키며 ‘1일 1범’ 유행어를 만든 대세 밴드 이날치(권송희 신유진)가 함께해 흥과 웃음 넘치는 시간을 만든다. 여기에 스페셜 MC로 멀티 예능인 하하가 출연한다. 하하는 ‘호랑이쌤’ 박선주에게 양 무릎을 묶인 채 원 포인트 보컬 레슨을 받았는데, 코앞에서 느껴지는 박선주의 호랑이 기운으로 공포에 떠는 듯한 장면을 연출해 웃음을 선사했다.

‘라디오스타’ MBC 제공

또한 줄리엔강은 하하와 MC 김구라를 똘똘 뭉치게 만드는 개인기로 현장 모두의 눈을 번쩍 뜨게 했는데, 그가 준비한 개인기가 무엇일지 궁금하다. 그런가 하면 박선주는 오직 MC 안영미를 위해 완성한 신곡 ‘19금 소녀’를 기타 연주와 함께 들려줘 재미와 감탄을 자아냈다. 예능 초보 이날치 권송희와 신유진은 판소리와 가요를 기가 막히게 믹스한 개인기로 안방에 흥을 배달한다.


# 학춤 명맥 잇는 통도사 백성스님

아주 각별한 기행-홍창진 신부의 절집 탐방 3부 울산 백성스님(EBS1 오후 8시35분)

‘아주 각별한 기행’ EBS 제공

세상살이에 지친 이들이 종종 마음의 쉼터로 찾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은둔의 수행처, 암자다. 울산의 외곽엔 통도사 학춤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백성 스님이 살고 있다. 다른 암자와 달리 무용실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오랜 세월 조용히 수행해야 할 스님이 춤을 춘다고 해서 천대도 받았지만 스님은 학춤을 포기하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춤으로 위안을 주기 위해서다. 스님은 춤과 관련된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으며, 학의 움직임을 모방한 춤인 만큼 12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새를 관찰하러 간다. 학춤을 출 때면 부처의 행동을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백성 스님의 춤사위를 들여다본다.

이원 기자 latehop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