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41>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의 행복한 비명

‘스위트 홈’과 ‘경이로운 소문’의 쌍끌이 성공

  • 장은진 동서대 외래교수
  •  |   입력 : 2021-01-27 18:39:30
  •  |   본지 1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OTT) 시장이 커지면서 드라마 업계 판도도 급변한다. 대표 주자인 넷플릭스는 코로나19의 최대 수혜자로, 한국 유료 가입자 수를 800만 명까지 늘렸다. 드라마 외주 제작사들은 몇 년 전만 해도 ‘슈퍼 갑’ 위치에 있던 까다로운 지상파와 결별하고 코드만 맞으면 높은 제작비를 지원하는 넷플릭스행 열차로 갈아탄 지 오래다.

넷플릭스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지원을 논의 중인 PD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넷플릭스가 원하는 건 간단하다. ‘글로벌한 소재일 것, 거기에 한국 정서가 녹아 있으면 Very Good ~’. 조선 좀비 서사 ‘킹덤’에 회당 23억 원, 낡은 아파트 안에서 괴물과 사투하는 ‘스위트 홈’에 회당 30억 원, 전체 500억 원 가까이 투자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서양 좀비·뱀파이어를 능가하는, 아시아인이 열광할 요괴·몬스터 얘기가 많아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런 소재를 다양하게 구현해내는 웹툰과 웹소설 지식재산권에 제작자가 몰려든다.

드라마 제작사와 OTT 시장이 웹툰과 웹소설 원작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신선한 소재다. 2020년 상반기의 ‘이태원 클라쓰’는 한국 드라마에 별 관심 없던 일본 중년 남성들을 한국판 ‘청춘의 복수극’으로 끌어들였다. ‘스위트 홈’은 세계 11개국 스트리밍 1위를 기록하며 K-몬스터의 위력을 보였다. 최근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은 11%라는 개국 이래 최고의 경이로운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말미에 작가 교체로 잡음은 있었지만, 안정된 연기와 특수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잘 구현됐고, 악귀 사냥꾼인 카운터, 이승과 저승의 기운인 ‘융의 땅’ 개념 등이 잘 묘사돼 시즌 2가 기대된다.

드라마 흥행 세 요소는 대본·배우(캐스팅)·연출이다. 한 가지라도 부족하면 축이 무너진다. 인기 웹툰은 원작 퀄리티가 검증된 1차 저작물이어서 드라마화할 경우 대중 인지도에서 유리하다. 탄탄한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스위트 홈’과 ‘경이로운 소문’을 제작한 ‘스튜디오 드래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해외 반응도 폭발적이고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도 상위권이다. 이어지는 한국 드라마 낭보로 기쁜 날들이다.

동서대 외래교수·대중문화평론가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4. 4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5. 5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2. 2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3. 3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4. 4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5. 5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한 손 뉴스] 변호사 업무 재개한 홍준표, 대선 경선 관계자 변호 맡아(종합)
  10. 10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시인 최원준의 음식문화 잡학사전
여수 ‘돌산 갓김치’와 갓김치 음식
한국문학관 기행
바람처럼 자유로운 김홍신 문학을 ‘건축언어’로 표현한 공간
궁리와 시도 [전체보기]
노동 운동부터 계엄까지…예술로 사회문제 비추다
비바람 견뎌낸 그의 회화…마침내 ‘고정관념 감옥’서 해방
김민우의 인서트 [전체보기]
응원하고 함께하는 마음
사랑이 불가능한 시대의 가능한 사랑
문화레시피 [전체보기]
‘부산 커넥티드’…9.5 대 1 뚫은 신인 작가 10팀 한자리
‘부산 발레’ 낙동강 타고 새 물길 열다
박현주의 신간돋보기 [전체보기]
실크로드 연구자이자 간첩 ‘깐수’ 外
일상 언어에서 찾은 삶의 방향 外
박현주의 책 이야기 [전체보기]
노력과 성공은 비례하는가…현대사회 씁쓸한 이면
히말라야 빙하 붕괴로 대참사…더 심각해진 기후 재난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송현화-Magic Airs
지나-마음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시간이 지나고 보니 /설상수
경비원 /박필상
주말 영화 박스오피스 [전체보기]
‘치이카와’ 3주째 정상…관객 200만 돌파 올해 열 번째 영화
누적 180만 넘긴 ‘극장판 치이카와’ 2주 연속 정상…예매율도 1위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8일 (음 9월 18일)
오늘의 운세- 2026년 10월 27일 (음 9월 17일)
오늘의 BIFF [전체보기]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4일
오늘의 BIFF- 2026년 10월 13일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이여가 가을 보름달을 바라보며 읊은 시
지리산 연곡사를 찾아 시 읊은 매천 황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