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청년의 소리’ 칼럼니스트인 김성환 작가가 신작 ‘우리가 글을 쓴다면’을 냈다. 이번엔 글쓰기에 대한 책이다.

　요즘은 누구나 글을 쓰는 시대이자, 누구나 작가가 될 수 있는 시대다. 글을 쓰는 데에는 여러 가지 사연이 있다. 누군가는 자아를 발견하는 수단으로 삶 자체가 될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시간이 날 때마다 하는 취미일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저녁 한 끼를 해결할 최후의 무기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업의 전문성을 증명해 자기 몸값을 올리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우리가 글을 쓴다면

　저자는 책에서 수많은 긍정적인 효과에도 글쓰기라는 거대한 벽 앞에 고개 숙인 사람들에게 경험담과 글을 써야 하는 이유를 진솔하게 담았다. 글과 마주한 장애물을 함께 넘어서고 그 길을 함께 걸어가고 싶은 마음에서 썼다고 한다. 1장에서는 저자가 왜 글을 쓰는지, 2장에서는 우리는 왜 글을 쓰지 않는지, 3장에서는 그럼에도 우리는 왜 글을 써야 하는지, 4장에서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떠한 글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풀어낸다.

　아이가 글을 쓴다면 그들만의 감정과 표현을 담은 메시지가 되고, 성인이 글을 쓴다면 사람의 결과 향을 찾아가는 매개체가 된다. 부모가 글을 쓴다면 자신의 삶을 적어내는 용기가 생기고, 노년에 글을 쓴다면 경험과 지혜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했다. 이 모든 것은 쓰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일이다.

　김 작가는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에게 ‘글쓰기의 즐거움’과 ‘자신의 삶을 글로 드러내 보는 용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 책을 통해 아이, 성인, 부모, 노년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좋은’ 글을 ‘잘’ 써 내려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부산에서 북텐츠 북클럽을 운영한다. 시집 ‘그들의 사랑은 흔적이 되고…’ 에세이 ‘답은 나였다’ ‘직장은 없지만 밥은 먹고삽니다’ 등을 썼다. 최현진 기자 nam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