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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부산 유일 춤 전용 극장 문 닫는다

신은주무용단 부산춤공간SHIN, 12일 마지막 공연 ‘미디어X…’

  • 국제신문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0-12-08 19:42:38
  •  |  본지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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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지속, 임대료 부담 탓

지역 유일의 춤 전용 극장이 임시 폐관을 앞두고 마지막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신은주무용단은 부산 동구 범일동에 있는 ‘부산춤공간 SHIN’이 오는 12일 오후 5시 ‘미디어X무브먼트 프로젝트’ 공연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고 8일 밝혔다.
   
조현배의 ‘물건의안쪽’. 신은주무용단제공
2010년 조성된 부산춤공간 SHIN은 서울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지역에서 운영돼 온 춤 전용극장(92석)이다. 단순히 공연만 하는 곳이 아니라 레지던시 기능을 활용해 국내외 수많은 예술인을 잇고,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며 지역의 소중한 문화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상황과 더불어 임대료 부담이 겹치며 더 이상 공간을 지속하기 어렵게 됐다. 신은주 대표는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우선 다른 곳으로 이전해 창작 스튜디오만 운영하고, 3년 후 다시 춤 전용 극장을 재개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 공간에서 마지막으로 선보일 작품은 레지던시 특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미디어X무브먼트 프로젝트’다. 미디어와 춤이라는 서로 다른 장르 간 협업을 보여주는 공연으로, 실력 있는 안무가 손영일 조현배 현선화와 영상전문가 심세부(Sebastien Simon·프랑스인) 이창헌 황성윤이 뭉쳤다. 이들은 각 세 팀으로 짝을 이뤄 움직임과 영상미디어를 접목한 세 작품을 선보인다.

먼저 조현배 안무가와 이창헌 아티스트는 무대와 미디어 화면 속 이미지를 활용해 현실의 나와 자아의 괴리감을 표현한 ‘물건의 안쪽’을 준비했다. 현선화 안무가와 심세부 아티스트의 ‘관객은 절대 공연하지 않는다’는 모바일앱 ‘줌’을 활용한 관객 참여형 공연이다. ‘관객=수동적 관찰자’라는 고정관념을 깨는 실험적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손영일 안무가와 황성윤 아티스트가 함께한 ‘No Comment’에는 말과 글의 무의미함, 모든 것을 움직임으로 표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신은주 대표는 “부산춤공간 SHIN이 잠시 휴지기를 가지게 됐지만, 향후 더욱 창의적인 공간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창작공간으로서 한 단락을 마무리하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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