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풋한 청춘을 떠올리게 하는 황순원 작가의 단편소설 ‘소나기’가 새로운 해석을 덧입힌 춤극으로 재탄생한다.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연출가 김평수의 창작무용극 ‘소나기-잠깐 내린 비’를 선보인다. 김평수 연출가는 올해 2020 부산 최우수 청년 연출가로 선정됐다.
‘소나기-잠깐 내린 비’는 황순원 작가의 단편소설 ‘소나기’에서 영감을 얻었지만, 청년들의 삶에 좀 더 주목하며 새롭게 각색했다. 작품의 1장 ‘소나기’는 황순원 작가의 소설처럼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유년 시절과 날 것 그대로의 모습을 이미지화했고, 2장 ‘잠깐 내린 비’에서는 캐피털리즘에 의해 소실된 순수성, 회귀를 위한 저항적인 몸부림과 더불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이번 작품은 장르 간 협업으로 춤의 감정과 메시지 전달을 극대화했다. 작품의 배경인 과거의 시골과 현재의 도시는 분할, 교차, 중첩하는 불연속적인 무대로 구현했다. 공간은 현대 도시 사회의 건조한 감성과 도시인의 무력한 이미지를 전달하며, 순수함에 대한 갈망은 춤 사운드 영상으로 표현했다. 주최 측은 “이번 춤극은 회색빛 도시에서 색을 잃은 채 걸어가는 청년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삶 속에 놓인 어른들에게는 큰 울림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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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나기-잠깐의 비’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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