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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명물들이 시청률 뚫었다

  • 국제신문
  •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  입력 : 2020-11-03 10: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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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팔도 명물들과 고수들이 안방극장을 휘젓고 있다. 3일 방송가에서는 MBC ‘트로트의 민족’, MBN ‘대한민국 팔도 명물 인증쇼-나야나’가 전국 팔도에서 손꼽히는 이색 출연자들로 인기를 모으는 있다. 이들은 노래와 장기자랑 외에도 출연자의 인생역정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며 시청자의 공감을 사고 있다.

 먼저 10.7%의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트로트의 민족’은 지역 3차 예선까지 5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출연자들의 면면이 호기심을 끌었다. ‘포기하지 마’로 스타덤에 오른 데뷔 26년 차, 트로트로 전향한 지 11년이 된 성진우는 물론 랩 트로트의 개척자 안성준 씨가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종 80개 팀으로 이뤄진 참가자들의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어 음악감독 박칼린, 가수 이은미 등의 심사위원은 “심사를 포기하고 싶다. 기권하고 싶을 정도로 훌륭한 무대다”며 그들의 실력에 놀라워했다. 이들은 최근 유행하는 트로트는 물론 ‘밀양 머슴 아리랑’과 ‘오빠는 풍각쟁이’ 등 대중에게 잊혀 진 노래까지 선곡해 ‘뽕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한 5명으로 이뤄진 두왑사운즈는 반주가 없이 공연을 하는 신세대 아카펠라 트로트를 보여줘 시청자를 놀라게도 했다.

 ‘대한민국 팔도 명물 인증쇼-나야나’는 종합편성채널인 MBN에서는 드물게 5.3%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승자와 패자보다는 노래와 그 노래를 부르는 사람의 사연을 강조했다. 현숙의 모창을 했던 현숙이 씨는 30대에 뇌경색이 왔지만, 현숙의 노래를 듣고 이를 극복했다는 사연을 남겨 시청자의 감동을 이끌어냈다. 나훈아의 찢어진 청바지와 흰 티를 입은 나후나와 남진과 꼭 닮은 남진이의 이색 팔씨름 대결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신동 특집에서 이민혁(13세) 최지욱(9세) 조우준(9세) 황민호(8세)로 이뤄진 ‘흥보이즈’는 어깨가 덩실거리게 하는 트로트의 리듬감을 무대에서 보여줬는데, 트로트와 팝핀댄스가 결합하는 새로운 퍼포먼스까지 공개했다. 농부 유영덕 씨는 물구나무를 서며 노래를 부르는 신기를 선보이기도 했는데, 편찮으신 어머니를 위한 막내아들의 재롱잔치로 시작했다는 사연으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KBS2는 전 야구선수 박찬호와 축구선수 이영표가 탁구와 테니스 등 그들과 전혀 상관없는 운동 종목으로 지방의 고수들과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예능 프로그램 ‘축구야구말구’를 편성했다. 이 프로그램은 당초 지난 2일 첫 방송 예정이었지만 프로야구 와일드카드전 중계로 방송이 한 주 미뤄졌다.

 각 프로그램의 인기 요인에 대해 하재근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얼굴들이 시청률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연뿐 아니라 참가자의 매력과 인간미에 시청자가 감정이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연예/ MBC ‘트로트의 민족’. MBC 제공. MBN ‘대한민국 팔도 명물 인증쇼-나야나’. MBN 제공. KBS2 ‘축구야구말구’. KBS2 제공)



   
5000대 1의 예선 경쟁률을 거쳐 방송에 출연한 참가자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MBC ‘트로트의 민족’. MBC 제공.
   
5000대 1의 예선 경쟁률을 거쳐 방송에 출연한 참가자들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MBC ‘트로트의 민족’. MBC 제공.
   
전국의 명물을 한 자리에 모은 MBN ‘대한민국 팔도 명물 인증쇼-나야나’ MBN 제공
   
전국의 명물을 한 자리에 모은 MBN ‘대한민국 팔도 명물 인증쇼-나야나’ MBN 제공
   
박찬호와 이영표가 전국의 고수를 찾아가 탁구과 테니스 등으로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축구야구말구’. KBS2 제공
   
박찬호와 이영표가 전국의 고수를 찾아가 탁구과 테니스 등으로 한 판 승부를 벌이는 ‘축구야구말구’. KBS2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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