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미술·연극 등 모든 장르를 즐겨
- 예술이 나아갈 길 모색 심포지엄도
코로나19로 예술문화계가 위축된 가운데 음악·무용·문학·연극 등 예술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종합예술축제가 펼쳐져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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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무용협회가 ‘부산무용예술제’에서 선보일 진주검무. 부산예총 제공 |
부산시와 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부산예총)가 공동주최하는 ‘제58회 부산예술제’가 오는 31일까지 부산예술회관·시민회관·문화회관 등에서 열린다. 부산예술제는 1963년 부산시의 직할시 승격을 축하하는 의미로 시작한 부산 유일의 종합예술축제다. 2009년부터는 해외자매(우호)도시와 함께 하는 국제교류 행사로 발돋움해, 지역 문화 성장을 이끌어왔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예술가는 초청하지 못하지만, 작품을 초대해 시민에게 감상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예술제에서는 개막식을 비롯해 부산예총 산하 12개 단위협회가 주관하는 전시 및 공연행사, 부산예술상 시상식, 예술정책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먼저 오는 31일까지 이어지는 부산미술협회의 ‘해외자매도시 미술교류전’(예술회관)이 지난 15일부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부산과 중국, 미얀마, 일본의 미술 작품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부산연극협회는 오는 21·22일 , 26·27일 ‘수수한 연극초청전’(예술회관)을 열고 극단 빅픽처스의 ‘코마’, 극단 자유바다의 ‘옷이 웃다!’를 무대에 올린다. ‘코마’는 개인을 위해 타인에게 상처 입히는 현대 사회를 비판하며, ‘옷이 웃다!’는 옷을 고쳐 입는 것처럼 사람도 부족한 부분을 메우며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22일에는 부산음악협회의 ‘가곡과 아리아의 밤’(시민회관)과 함께 개막식이 열린다. 지휘자 김상철이 이끄는 부산청년오케스트라의 연주에 소프라노 전지영·이진영, 테너 이태흠·장지현, 바리톤 고영호·하병욱 등이 한국 가곡 ‘꽃 구름 속에’ ‘코스모스를 노래함’을 비롯해 유명 오페라의 아리아를 선보인다. 22~25일에는 ‘부산사진작가협회 회원전’(시민회관)이, 23~27일에는 부산건축협회의 국제공모전 ‘부산건축도시사진전’(예술회관)이 연이어 열린다. 국제공모전인 ‘부산건축도시사진전’은 올해 ‘감각과 재료’를 주제로 공모했던 수상작을 전시한다. 부산에 올 수 없는 해외 출품자들을 위해 온라인 전시도 준비했다.
24일 열리는 부산영화인협회의 ‘부산영화제’(예술회관)는 배리어프리 영화제로 개최된다. ‘미희’ ‘공동구역’ ‘나는 오늘도 집을 나선다’ 등 협회가 제작한 영화 5편을 배리어프리로 재구성해 감상하고 관객과 대화도 나눈다. 같은 날 한국·중국·일본·영국의 각기 다른 차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산차문화진흥원의 ‘세계음다풍속’(예술회관)도 열린다.
이 밖에 부산무용협회 ‘부산무용예술제’(25일·문화회관), 부산연예예술인총연합회 ‘부산실버가요제’(25일·시민회관), 부산문인협회 ‘제2회 지역문학작품교류전’(28~31일·예술회관), 부산꽃예술작가협회 ‘꽃예술전’(29~31일·시민회관), 부산국악협회 ‘전통음악한마당’(31일·시민회관) 등의 축제가 펼쳐진다.
예술 정책 심포지엄도 열린다. 21일 ‘팬데믹 패닉과 4차산업혁명시대 문화예술계의 변화와 대응’(롯데호텔 부산)을 주제로 김영순 전 부산시립미술관장, 이지훈 필로아트랩 대표가 발제하고, 김태희 부산영산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이 심포지엄은 부산예총 유튜브 등에서도 볼 수 있다. 각 전시·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예총 홈페이지(www.artpusa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