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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2632> 제27회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제2국 제3보(34~53) 손을 뺀 이유

  • 이기섭 기사
  •  |   입력 : 2020-09-20 19:33:50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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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훈 4단(덤 6집반) ○ 김영환 9단

흑●△(마지막 수)으로 침입하고 보니 좌상 흑을 집중적으로 공격한 백보다는 좌상을 가볍게 본 흑의 발 빠른 포석이 빛난다. 누가 보아도 백이 신통치 않은 결과인데 1차전 패배 이후 김 9단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인다.

백34로 전개했을 때 흑35, 37이 준비된 수. 이때 <참고도> 백2, 4면 흑3, 5로 봉쇄하려는 것. 백도 6으로 끊어 수습하지만 이 절충은 흑7 다음 A와 B의 공격이 맞보기여서 백이 괴롭다. 그래서 김 9단은 장고 끝에 손을 빼 38로 두고 말았는데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김 4단은 알기 쉽게 39를 선수한 다음 41로 우변 백마를 압박하고 나섰다.

<참고도>
백42로 끼우면 흑45까지는 필연이다. 여기서 백46으로 반발하고 나서서는 얼핏 백도 괜찮아 보인다. 그러나 김 4단이 47로 봉쇄한 뒤 예상을 벗어난 수순으로 53까지 강력하게 두어가자 의외로 백이 갑갑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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