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부산메디클럽

하이라이트 개·폐막식 없다…편당 상영횟수 1~2회(기존 2~3회)로 축소

BIFF 개막 2주 연기·행사 축소

  • 국제신문
  •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  |  입력 : 2020-09-13 22:19:2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마지막까지 정상 개최 추진했으나
- 조직위 “일반 상영관 방역 총괄 한계”
- 편수 190여 편… 예년 3분의 2 수준
- 영화의전당 6개 상영관서 모두 소화

- 자원봉사자 없이 최소 인력으로 개최
- 필름마켓·亞필름어워즈 온라인 진행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올해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고민하던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2주 연기’와 ‘행사 대폭 축소’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감염 확산 방지를 고려하되 ‘영화와 관객이 만나는 장’이라는 영화제의 기본 역할은 해내겠다는 방침에 따른 조치다.
지난해 영화의전당 광장에서 열린 제24회 BIFF 개막식과 야외무대 행사.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대면 행사·모임을 진행하지 않아 이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국제신문 DB
BIFF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임시총회를 열어 다음 달 7~16일로 예정된 제25회 BIFF를 같은 달 21~30일로 연기했다. 추석 연휴 직후의 감염 확산 우려가 가장 큰 이유지만 주 무대인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사용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17일부터 부산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작돼 공공문화시설인 영화의전당은 휴관 상태다. 2단계가 이어질 경우 일반 상영관만 이용할 수도 있지만 영화의전당이 지닌 상징성을 무시할 수 없는 데다, 자칫 전염병 확산 사태를 더 키울 수도 있어 영화의전당에서만 상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상영작 1편당 2, 3회였던 상영 횟수가 1, 2회로 줄어들 예정이다. 올해 편수가 190여 편으로 예년보다 3분의 2 수준이긴 하지만, 최대 6개 상영관을 보유한 영화의전당이 기존 상영 회차를 모두 소화하기는 어렵다. BIFF 관계자는 “영화의전당이 BIFF 전용관인데 이를 두고 다른 곳을 이용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더구나 조직위가 일반 상영관 방역을 총괄할 수 없다. 올해는 800명에 달하던 자원봉사자도 없이 최소한의 인력으로 영화제를 치러야 한다”고 설명했다.

장소뿐만 아니라 영화제 몸집 자체도 대폭 줄었다. BIFF의 하이라이트인 개·폐막식·야외무대·오픈토크·영화인 네트워킹 리셉션 등 대면 행사는 모두 취소했다.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비프 포럼은 물론, BIFF·홍콩국제영화제·도쿄국제영화제가 함께 개최하는 아시아필름어워즈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필름어워즈는 올해 처음으로 부산에서 열리는 것이어서 아쉬움이 더 크다. 수상작은 다음 달 14일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공개된다.

시민에게 사랑받던 부산시민공원 야외상영회도 올해는 만날 수 없다. 논의가 진행되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자동차극장 역시 ‘행사·모임 금지’ 방침에 따라 개장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국가보훈처와 함께 진행하려던 6·25전쟁 70주년 기념 행사도 사실상 힘들게 됐다.

올해 영화제 개최 여부는 임시총회 날까지 지역사회는 물론 국내 영화계의 핫 이슈였다. 애초 25주년인 올해 더욱 풍성한 행사가 준비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고, 지난 6월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자 온라인 대신 현장 개최를 목표로 밝혀 영화계의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감염이 재확산하자 모든 계획을 바꿔야 할 상황이 됐고, 이달 초로 예정됐던 임시총회와 기자회견까지 연기하며 결정을 미뤄 이목이 쏠렸다. 일각에서는 BIFF가 협찬금으로 마련되는 인건비 확보를 위해 개최를 강행하려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BIFF 측은 이번 결정에 대해 “어려움에 처한 영화산업에 더 큰 부담이 되지 않기 위한 것이고, 올해 인건비 부족은 이미 해결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전양준 부집행위원장은 “국내외 영화제가 멈추면서 영화와 관객이 만날 수 있는 장이 거의 사라졌다. 방역을 고려하면서도 BIFF의 핵심 목표라 할 수 있는 ‘한국 영화의 프로모션’에 충실히 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 min55@kookje.co.kr


[국제신문 공식 페이스북] [국제신문 인스타그램]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올해 1만 가구 남았는데…전매제한에 분양 연기 속출
  2. 2부산에 ‘미스터트롯’ 뜬다…롯데백화점 발빠른 굿즈 마케팅
  3. 3인도 이어 차도까지 점령…대형마트 무개념 공사
  4. 4국무조정실이 이례적 직접 감사…부진경자청에 무슨 일?
  5. 5르노 ‘트리플 역주행(생산·내수·수출 모두 감소)’…車산업 부산만 홀로 침체
  6. 6도시철도 양산선 사송·북정역에 환승센터
  7. 7위기의 김종인 리더십…PK중진발 야당 조기 전대론 부상
  8. 8BIFF 국내 출품작 감독·배우, 오프라인으로 만난다
  9. 9남해군, 빈집 리모델링해 공유숙박 사업 나선다
  10. 10오늘의 운세- 2020년 10월 20일(음 9월 4일)
  1. 1김종인 ‘부산 발언’ 놓고 시장 후보 갑론을박
  2. 2여당은 윤석열, 야당은 추미애 때리기
  3. 3위기의 김종인 리더십…PK중진발 야당 조기 전대론 부상
  4. 4신공항 발표 앞두고…정세균 “외면않겠다” 김종인 “잘 모른다”
  5. 5‘재판족쇄’ 풀린 이재명…지지율 5%P차 이낙연 맹추격
  6. 6균형발전…초광역 지방정부가 이끈다 <3> ‘특별연합’이란
  7. 7김종인 "부산시장감 없다" 재차 직격탄…야당 보선 공천구도 안갯속
  8. 8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 폭로 후폭풍…여당 “공수처 출범을” 야당 “특검 도입하자”
  9. 9야당, 공무원 피살 ‘독자 국감’…유족 “정부 명예살인 멈춰야”
  10. 10공청회 땐 특별지자체 입법 지연…대통령령 발령하면 즉시 설치 가능
  1. 1HMM, 부산~LA에 컨선 2척 투입
  2. 2부산항 컨테이너 수용공간 한계…대책 마련 시급
  3. 3세계수산대학 설립의제 FAO(유엔 식량농업기구) 통과 온힘
  4. 4원양어선에 24시간 불법어업 감시시스템 설치
  5. 5금융·증시 동향
  6. 6주가지수- 2020년 10월 19일
  7. 7선박도 무인시대…삼성중공업 ‘원격·자율운항’ 시연 성공
  8. 8GS건설, 압도적 지지로 문현1구역 수주…70층 초고층 랜드마크 선다
  9. 9울산 1위, 부산 2위, 경남 3위…참담한 청년(15~29세) 실업률
  10. 10빅히트 의무보유 물량 풀린다…4000억 매수 개미 ‘근심’
  1. 1도시철도 양산선 사송·북정역에 환승센터
  2. 2남해군, 빈집 리모델링해 공유숙박 사업 나선다
  3. 3시민 62% “N번방 사건 계기로 디지털 성범죄 인지하게 됐다”
  4. 4추미애, 라임·윤석열 가족 사건 수사지휘권 발동
  5. 5품격 높이고 차이 줄이자 <2-2> 지역별 틈새 메우기- 문턱까지 다가온 ‘뉴 노멀’
  6. 6해외 이주민 32% “일상서 무시·차별”
  7. 7경남 농가 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
  8. 8종합 점수 2위 강서구도 교육은 낙제점
  9. 9오늘의 날씨- 2020년 10월 20일
  10. 10오륙도 트램 연계 공원 조성 추진
  1. 1“탬파베이 나와” LA 다저스 극적 월드시리즈 진출
  2. 2코크랙, 233번째 도전 끝 PGA 첫 정상
  3. 3‘기록제조기’ 손흥민, 홈구장 최단 45초 만에 벼락골
  4. 4김연경, 21일 11년 만에 V리그 복귀전
  5. 5손흥민, 전반 ‘1골 1도움’…토트넘 아쉬운 무승부 3-3
  6. 6롯데 스트레일리, 200이닝-200K 눈앞
  7. 7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퀸은 김효주
  8. 8부산, 마지막 홈 경기 무승부…주말 인천서 잔류 웃을까
  9. 9최지만, 한국인 타자 최초 월드시리즈 밟는다
  10. 10토종 김민욱 깜짝 활약…부산 kt, 연패 탈출
삼국유사와 21세기 한국학
일연의 신이사관 ③ 민중의 사관
박현주의 그곳에서 만난 책
이인규의 장편소설 ‘지리산에 바람이 분다’
새 책 [전체보기]
환상의 동네서점(배지영) 外
앨리스의 축음기(양윤의 지음) 外
신간 돋보기 [전체보기]
스타벅스 명예회장의 자서전
만화로 즐기는 공자의 ‘논어’
아침의 갤러리 [전체보기]
‘나 self portrait’- 정보경 作
‘Sky and Earth…’- 정헌조 作
이 한편의 시조 [전체보기]
꽃보다 엄마 /최연근
가을 전봇대 /최성아
이원 기자의 영화 人 a view [전체보기]
다큐영화 ‘밥정’의 임지호 셰프
‘후쿠오카’ 장률 감독
이원 기자의 클래식 人 a view [전체보기]
피아니스트 랑랑
이원 기자의 Ent 프리즘 [전체보기]
추석 개봉 앞둔 한국영화 속사정
‘청춘기록’ 하희라와 신애라, 30년 전 청춘을 추억하다
조재휘의 시네필 [전체보기]
원작서 퇴보한 ‘2020 뮬란’의 정치적 올바름
‘여름날’ 관조와 침묵의 리얼리즘
현장 톡·톡 [전체보기]
서로 의지함이 곧 삶이더라…별이 된 연극인의 마지막 메시지
묘수풀이 - [전체보기]
묘수풀이 - 2020년 9월 29일
묘수풀이 - 2020년 9월 28일
뭐 볼까…오늘의 TV- [전체보기]
뭐 볼까…오늘의 TV- 2020년 10월 20일
뭐 볼까…오늘의 TV- 2020년 10월 19일
오늘의 운세- [전체보기]
오늘의 운세- 2020년 10월 20일(음 9월 4일)
오늘의 운세- 2020년 10월 19일(음력 9월 3일)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전체보기]
제27회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제27회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장은진의 판타스틱 TV [전체보기]
‘한국인의 밥상’ 과 ‘백반기행’
노인을 위한 TV는 있는가?
정천구의 도덕경…민주주의의 길 [전체보기]
愼終若始
潔者有不潔
조해훈의 고전 속 이 문장 [전체보기]
불운한 초패왕 항우, 죽음 앞에서 부른 노래
기본 도리를 가르치는 책 ‘소학(小學)’
  • entech2020
  • 맘편한 부산
  • 제9회 국제신문 골프대회
  • 국제 어린이 경제 아카데미
  • 유콘서트
  • 2020 어린이 극지해양 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