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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이기섭 8단의 바둑칼럼 <2624> 제27회 부산·서울 프로기사 초청교류전 2차전

제1국 제6보(84~103) 나가끊지 못한 이유

  • 이기섭 기사
  •  |   입력 : 2020-09-06 18:40:50
  •  |   본지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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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철한 9단(덤 6집반) ○ 안조영 9단

흑●△(마지막 수)에 백84, 86으로 둔 것은 어쩔 수 없다. 기세 같아선 97의 곳에 젖혀서 싸우고 싶으나 우상의 백대마가 완생이 아니기 때문에 결행할 수 없다. 백84로 97로 두는 것은 흑86, 백85, 흑84로 달아나면 축이 불리해 백이 곤란해진다.

흑87로 공격해가자 이제 백대마의 수습 여하에 따라 이 바둑의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안 9단은 88로 흑 한 점을 제압한 다음 90부터 94까지 중앙으로 진출하면서 안정을 꾀했다.

이때 흑95, 97은 이런 정도의 곳. 당장 <참고도> 흑1, 3으로 나가 끊는 것은 백4로 잇고 나면 뒷맛이 나빠 오히려 흑이 곤란해진다. 흑5 정도인데 백6이면 A의 약점 탓에 흑B로 끊을 수가 없기 때문. 백98을 기다려 흑99에 손이 돌아가서는 흑의 우세가 확연해진다. 이어 흑103으로 치중하자 백은 또다시 우변 백마를 수습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다.
<참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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