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내 뜨락의
말간 햇살입니다
당신은 햇살 끝의
초록빛 움입니다
이 아침 산책길에서
숨어 돋는 기쁨입니다
어머니!
그 이름만 불러도 목이 메어 옵니다. 당신은 나의 촉수 어디에도 미치지 않는 곳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 마음을 좀 일찍 알았더라면 어머니를 덜 아프게 하지는 않았을까요? 햇살처럼 맑고, 초록빛 움으로 돋습니다. 산책길에서 되뇌어보는 어머니는 나에게는 무한한 기쁨의 등대입니다. 내 삶의 뜨락에 내리는 햇살로 다가옵니다. 어머니! 다시 한번 불러 봅니다. 아니 자꾸만 불러보고 싶습니다. 박홍재 시조시인